젤리와 만난 요구르트·꼬깔콘 신선하네

입력 2017-04-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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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젤리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롯데제과가 점유율 20%를 넘어서며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 단순했던 젤리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매력적인 프리미엄 간식으로 탈바꿈시킨 것이 인기 비결이다. 사진제공|롯데제과

프리미엄 젤리 ‘팜온더로드’ 과즙 가득
꽈배기 형태 과일맛 ‘트위즐러’도 인기

국내 젤리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14년 680억원에서 2016년에는 153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롯데제과는 지난 3년간 120억원, 150억원, 380억원으로 매출액이 크게 오르며 국내 젤리시장 전체를 견인하고 있다. 젤리 시장 점유율도 20%를 넘어섰다. 롯데제과의 젤리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단순했던 젤리를 매력적인 간식으로 탈바꿈 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 ‘요구르트 젤리’등 컬래버레이션 젤리 인기

컬래버레이션 젤리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요구르트 젤리’를 비롯해 ‘딸기 요구르트젤리’, ‘수박바 젤리’, ‘꼬깔콘 젤리’, ‘사이다 젤리’, ‘비타파워 젤리’, ‘콜라 젤리’, ‘스크류바 젤리’ 등 음료, 빙과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제품을 콘셉트로 개발한 제품들을 일컫는 용어다. 롯데제과는 컬래버레이션 젤리를 통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요구르트 젤리’의 경우 출시 3개월간 누적 매출이 20억원에 달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올해 들어서도 1,2월 매출이 각각 2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10개월간 누적 매출액은 15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또한 ‘요구르트 젤리’는 세븐일레븐과 협업을 통해 출시된 제품이어서 윈윈을 누리고 있다. 출시와 함께 세븐일레븐이 판매하는 전체 과자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요구르트 젤리’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은 ‘요구르트와 젤리’라는 서로 다른 먹거리가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파급 효과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맛과 식감이 독창적이고, 포장디자인이 요구르트병 모양이어서 먹는 재미가 있다는 점도 인기를 얻는 이유이다.


● 프리미엄 젤리, ‘팜온더로드’

프리미엄 젤리로 불리는 팜온더로드 젤리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원물로 만든 농장과자라는 콘셉트로 개발됐기에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 ‘딸기 큐브 젤리’, ‘감귤 퐁당 젤리’ 등 3종이 있다. 팜온더로드 젤리는 이 기간 약 5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루베리 스노우 젤리’는 블루베리 과즙이 20% 이상 함유되어 블루베리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또 젤리 표면을 블루베리 과즙으로 코팅하여 바삭하게 하고, 쫀득한 느낌이 좋아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 젤리 추잉 시장 겨냥한 ‘트위즐러 젤리’

롯데제과는 컬래버레이션 젤리와 프리미엄 젤리 외에도 젤리추잉 시장을 겨냥한 ‘트위즐러 젤리’를 판매하고 있다. ‘트위즐러 젤리’는 꽈배기 형태, 쫀득한 식감, 상큼한 과일맛이 조화를 이루는 젤리로서 새콤한 천연과즙이 함유되어 인기를 얻고 있다. ‘트위즐러’는 레몬맛, 체리맛 등 다양한 맛이 있으며, 특히 길쭉한 젤리의 경우 다양한 놀이를 즐겨가며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 ‘짱셔요’, ‘젤링젤링’, ‘트위즐러’ 등 젤리들도 맛과 디자인에 있어 차별성을 견지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이들 제품은 지난해 약 12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롯데제과는 앞으로도 계속 색다른 젤리 제품을 내놓고 판촉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는 매출규모도 전년보다 크게 올라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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