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패스토럴’은 혼돈의 시대, 역사와 애증이 만든 소용돌이 속 무너진 가족의 행복과 사라져버린 딸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가슴 저린 사랑과 희생을 그린 영화다.
이번 작품 ‘아메리칸 패스토럴’에서 딸의 탈선과 방황으로 모든 것을 잃고 고통 속으로 뛰어 든 아버지 ‘스위드’로 또 한번의 변신을 시도한 이완 맥그리거는, 특유의 따뜻한 미소와 선한 눈빛으로 무너진 행복을 되찾으려는 아버지의 절절한 부성애를 연기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뜨겁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감독으로서 도약할 자신의 첫 작품으로 영화 ‘아메리칸 패스토럴’을 선택했다. 필립 로스의 원작 소설 ‘미국의 목가’를 보고 이것이 자신에게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밝힌 그는 영화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섬세한 연출로 완성시키며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만드는 것에 성공했다. 이처럼 배우 이완 맥그리거는 ‘아메리칸 패스토럴’을 통한 의미 있는 또 한번의 도전으로 다시 한번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이 시대 최고의 배우이자 감독으로 거듭났다.
오는 5월 국내 개봉을 확정한 ‘아메리칸 패스토럴’이 1차 티저 포스터 ‘사랑’으로 따뜻한 부성애를 예고한 것에 이어 2차 티저 포스터 ‘행복’을 추가 공개 했다. 쏟아지는 창 밖 햇살을 뒤로 한 채 따스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물씬 내뿜고 있는 ‘행복’ 티저 포스터는, 미소를 지으며 잠이 든 딸을 사랑스럽게 쓰다듬고 있는 아내 ‘던’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순간, 너무나 소중한 행복이 깨어질까 조심스러워 보이는 그녀의 눈빛과 손짓은 ‘그 때처럼 너는, 그 날처럼 너는’이라는 카피로 행복과 그리움을 동시에 자아내며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가족이기에 포기할 수 없었고, 가족이기에 지켜내야만 했던 그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그린 올 봄 고품격 가족 드라마 ‘아메리칸 패스토럴’은 오는 5월 개봉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