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미우새’ 12월 하차, 잘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죄송”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7-04-29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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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진 “‘미우새’ 12월 하차, 잘 마무리된 줄 알았는데…죄송”

배우 한혜진이 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 하차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한혜진은 2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나는 지난해 12월 ‘미운우리새끼’에서 하차한 것이 맞다. 제작진에게 프로그램 시작단계부터 내 사정(프로그램 중도에 남편 곁으로 가야 한다는)을 다 아시고도 감사하게도 어려운 상황을 수용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줬다. 계속 함께하고 싶고 욕심나는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는 위클리 프로그램이라 내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그렇다고 남편을 홀로 계속 둘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하고 오게 됐다”고 적었다.

이어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하자는 제안이 왔다.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다시 인사하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내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죄송한 마음으로 내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혜진은 “이것이 내가 알고 말할 수 있는 전부이다. ‘미운우리새끼’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이다. 내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나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됐다”고 해명했다.

한혜진은 지난해 8월 ‘미운우리새끼’를 통해 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했다.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되며 하차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한혜진은 정규 편성 이후에도 어머니들과 소통하는 ‘미운우리새끼’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남편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12월 영국으로 떠나면서 자연스럽게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됐다.


그리고 5월 기성용의 시즌 종료에 맞춰 프로그램 복귀가 알려졌지만, 한혜진은 이미 하차 의사를 밝힌 상태였다고. 그럼에도 제작진이 수차례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결국 한혜진이 이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한혜진 공식입장 전문>

우선 저는 지난 해 12월 프로그램을 하차한 것이 맞습니다. 제작진 분들께서 프로그램 시작단계에서부터 제 사정(프로그램 중도에 남편 곁으로 가야한다는)을 다 아시고도 감사하게도 어려운 상황을 수용해 주시고 좋은 기회를 주셨습니다. 계속 함께하고 싶고 참 욕심나는 프로그램인 '미운우리새끼'는 위클리 프로그램이라(드라마, 영화,시즌제 프로그램처럼 끝이 있는것이 아닌) 제가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녹화할 수도 그렇다고 남편을 홀로 계속 둘 수도 없어 예정대로 하차하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하차 이후에 5월에 다시 들어오면 함께 하자는 제안을 해 주셨고 하고 싶고 욕심이 났지만 또 다시 인사드리고 가족 곁으로 가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은 시청자분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죄송한 마음으로 제 의사를 말씀드렸고 잘 마무리가 된 줄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제가 알고있고 말씀드릴 수 있는 전부이고 '미운우리새끼' 제작진들과 미운우리새끼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분들께 다시 한번 폐를 끼치게 돼 죄송하고 무거운 마음뿐 입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하고 싶었던 제 욕심으로 인해 프로그램에 누를 끼치게 된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이 글 또한 저를 보호하기 위한 이기적인 글은 아닐까 한참 망설이다 계속되는 기사로 오해가 불거지는 것 같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욕심부리지 않고 신중히 또 겸손히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미운우리새끼'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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