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종옥, 한지민, 박진희, 윤소이, 이희준이 어린이날 명동 거리에 뜬다.
2004년 첫 모금 때부터 함께 해 온 의리의 맏언니이자 KBS ‘이름 없는 여자’에서 존재감을 발산 중인 배종옥, 영화 ‘밀정’에서 열연을 펼친 스크린의 여신 한지민, KBS ‘오 마이 금비’에서 애틋한 모성애 연기를 보여준 박진희, KBS 예능 ‘하숙집 딸들’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보여준 여배우 윤소이,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펼친 이희준, KBS ‘완벽한 아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임세미, 신인배우 백승도, 흑인 혼혈모델 한현민, 신인모델 윤태양, 노우준, 안병찬까지. 연예인 모금천사들이 5월 5일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을 위해 명동 거리로 나선다.
이들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1년에 2번 거리 모금 캠페인엔 꼭 참여한다. 이러한 따뜻한 마음들은 벌써 13년 째 꾸준히 지속되는 중. 연예인 모금천사들은 “거리에서 만나는 시민들의 밝고 따뜻한 마음들을 모금함 속에 채울 때, 그 순간의 소중함과 행복감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13년째 행사를 이끌고 있는 노희경 작가는 “우리의 작은 수고로 누군가는 학교를 가고, 누군가는 병이 낫고, 누군가는 생명을 얻습니다. 절대 이 작은 수고를 멈추어선 안될 이유”라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 밖에도 개그맨 겸 교수 김병조와 아들 김형주 부자의 MC로 특별한 축하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보컬리스트 난아진, 홍대에서 인디 통기타 가수로 활동 중인 임현정 등 모두가 재능 기부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모금 캠페인은 UN국제구호단체인 'JTS(Join Together Society)'가 주관하고, 방송, 연극, 문화, 예술인들의 사회봉사모임인 ‘길벗’이 직접 기획하고 주최한다. 노희경(드라마 작가), 배종옥(배우), 한지민(배우), 김병조(개그맨, 교수), 이윤정(드라마 감독) 등이 길벗의 구성원이다.
모금 캠페인의 주제는 '굶주리는 지구촌 아이들의 엄마가 되어주세요'이다. 만성적인 영양실조에 시달리며 간단한 질병도 치료받지 못해 죽어가는 아이들에게 분유와 이유식, 의약품 등을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거리 모금 캠페인은 5월 5일 명동 KEB하나은행(을지로 본점) 앞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펼쳐지며 모금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해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진행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