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장안고, 충암고에 7회 콜드게임 승 파란

입력 2017-05-04 1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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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창단 5년차 신생팀 장안고가 창단 47년, 황금사자기 3회 우승에 빛나는 충암고를 꺾고 1회전을 통과했다.

장안고는 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회전에서 11-4,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장안고는 1회초 공격부터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했다. 1사 후 최태성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연 뒤 김차민의 안타, 이성원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이재경의 2타점 2루타로 선취득점한 장안고는 최영민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2사 만루서 상대 수비 실책으로 2점을 추가한 뒤 최지효의 2타점 3루타와 이상혁의 적시타를 더하며 1회에 이미 7-0으로 앞섰다.

충암고는 1회말 곧바로 한 점을 추격했다. 박원진의 볼넷과 양우현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은 뒤 2아웃을 당했지만 이원석과 김동호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로 한 점을 냈다. 하지만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추가 득점은 없었다.

그러자 장안고는 2회초 다시 4점을 내며 달아났다. 1사 후 이성원의 2루타와 이재경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장안고는 최영민의 2타점 2루타로 9-1을 만들었다.



불이 붙은 장안고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김웅의 안타에 이어 이진우의 1타점 2루타가 이어졌고 최지효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면서 2회에 점수 차는 이미 11-1 열 점 차로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충암고는 4회말 두 점을 따라잡았다. 선두 타자 김동호가 3루타를 때려낸 뒤 김세영이 희생 플라이로 김동호를 홈에 불러들였다. 2사 후 다시 박수종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원진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이어진 5회말 충암고는 2사 후 한 점을 더 추격했다. 이원석과 김동호가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박동주가 1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고 경기는 결국 장안고의 7점 차 승리로 조기에 막을 내렸다.

장안고 선발 이유수는 5이닝 동안 4피안타 7사사구 4실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고 뒤를 이은 김지헌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켜내며 7회 7점 차 이상 콜드게임 규정에 따라 이번 대회 첫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한편, 충암고는 이날 패배로 2년 연속 1회전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장안고는 2년 전 1회전 탈락의 아픔을 씻었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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