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황금사자기] 안산공고, 접전 끝에 대전고 꺾고 8강

입력 2017-05-09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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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박영대 동아일보 기자 sannae@donga.com


[동아닷컴]

안산공고가 돌풍의 팀 대전고를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안산공고는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 71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16강전에서 대전고에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대전고였다. 대전고는 2회초 이윤오의 볼넷과 조향연의 희생 번트 성공 후 김다빈이 적시타를 터트리며 앞서나갔다.

이어진 윤수녕의 내야 안타와 전민재의 안타로 1사 만루가 되자 안산공고는 선발 정철원을 김도규로 교체했다.

대전고는 박준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지만 동시에 3루로 내달린 2루 주자가 아웃되며 추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그러자 안산공고가 추격에 나섰다. 안산공고는 2회말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주자를 모은 뒤 이제안의 희생 번트로 2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진욱이 좌전안타를 쳐냈지만 2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되며 동점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하지만 안산공고가 동점을 만드는 데 걸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어진 3회말 공격에서 안산공고는 1사 후 이태오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박영준의 안타, 추진호의 2루타가 이어지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긴 0의 행진을 이어갔다. 대전고 선발 신현수는 4일 서울고 전 128구에 이어 이날도 112개의 공을 던져 8 1/3이닝을 6피안타 2사사구 2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승부는 결국 연장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10회초 대전고는 윤수녕의 희생번트와 전민재의 내야 땅볼로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반면 안산공고는 박영준의 볼넷으로 무사만루를 만든 뒤 추진호가 아웃됐지만 김동형이 끝내기 안타를 터트리며 경기를 끝냈다.

안산공고 두 번째 투수 김도규는 2회 1사 후 마운드에 올라 8 2/3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대전고 타선을 봉쇄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편, 안산공고는 8강에서 광주동성고와 맞붙는다. 대전고는 우승후보 서울고를 1회전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16강까지 올랐지만 안산공고의 벽에 가로막혔다.

목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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