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터널’ 최진혁 “대본 보면 분노 치밀어…”

입력 2017-05-12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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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최진혁 “대본 보면 분노 치밀어…자연스레 감정이입”

‘터널’ 최진혁이 연쇄살인마를 향한 분노 연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최진혁은 OCN ‘터널’에서 형사 박광호 역으로 매회 ‘인생 연기’를 새롭게 쓰며 시청자들을 사로 잡고 있다. 평소에는 털털하고 유쾌하지만, 불의 앞에서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분출하며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최진혁의 분노 연기가 돋보인 대표적 장면 중 하나는 연쇄 살인마 정호영을 취조하는 장면. 박광호는 감정을 자제하지 못하는 김선재(윤현민)를 대신해 취조실에 들어간 후 정호영(허성태)이 살인 사건의 목격자 임을 증명하고, 모방 범죄로 이어진 정호영의 살인에 분을 감추지 못한다.

또한 최진혁이 30년 전 살인사건의 장본인인 목진우(김민상)의 정체를 알게 된 후 그가 통화하는 장면은 ‘터널’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 목진우가 근무하는 병원으로 찾아 간 최진혁은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전화를 걸어 온 목진우와 통화하며 주체할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한다.

또 12회 엔딩 속 최진혁의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드디어 문제의 터널에서 다시 마주친 박광호와 목진우 두 사람은 혈투를 벌인다. 하지만 강한 일격을 당한 후 목진우를 쫓던 최진혁은 또 다시 30년 전으로 돌아가버리고 만다. 최진혁은 이런 상황을 분노와 당혹스러움이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최진혁은 소속사 지트리크리에이티브를 통해 “대본을 읽고 있으면 나 역시 분노가 치밀어서 자연스럽게 감정 이입이 되는 것 같다. 시청자들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터널’을 챙겨보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과거로 돌아간 박광호는 과연 연쇄살인마 목진우를 잡을 수 있을까. 2주 만에 만나는 ‘터널’ 13부는 1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터널’ 최진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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