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할리우드+차이나머니, 3국 영화 자본이 뭉쳤다

입력 2017-05-12 17:06: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VIP. 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 코리아

한국의 영화 자본과 할리우드 그리고 차이나머니가 손을 잡았다.

영화전문투자회사 ㈜넥스트월드는 최근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와 화이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한국영화펀드(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에 출자했다. 13일 넥스트월드 신우성 대표는 “올해 개봉 예정인 박훈정 감독의 ‘VIP’와 이정범 감독의 ‘악질경찰’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워너브라더스코리아가 투자배급하는 한국영화에 투자하는 총 100억원 규모의 펀드에 넥스트월드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가 최초로 한국에서 결성하는 영화펀드. 워너브라더스 코리아는 영화 ‘밀정’ 등 한국영화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며 제작에까지 참여하고 있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워너브라더스의 한국 로컬프로덕션이다. 화이브라더스 코리아는 중국 최대의 콘텐츠그룹 화이브라더스가 출자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할리우드 그리고 중국의 영화 자본이 힘을 합친 셈이다.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은 화이인베스트먼트가 운영을 맡고,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화이브라더스코리아, 화이-텐센트 엔터테인먼트, FNC애드컬쳐, 넥스트월드 등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과 캐피털사들이 출자자로 참여한다.

넥스트월드는 앞서 영화 ‘군함도’ 등에도 제작비를 투자했다. 이어 화이-워너 콘텐츠 투자조합의 출자자로 참여함으로써 한국영화 투자 영역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넥스트월드 최완 회장은 “향후 한국영화 투자를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으며, 이번 화이-워너펀드를 통해 안정적이고 신뢰 있는 작품들에 투자해 한국영화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새로운 투자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