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W 스와잭, 또 다른 KBO 히트 상품… ‘19.2이닝 ERA 0.00’

입력 2017-05-16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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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스와잭.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장타력을 앞세운 에릭 테임즈가 미국 언론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마운드에서도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 출신 선수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공은 지난 2015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오른손 구원 투수인 앤서니 스와잭(32, 시카고 화이트삭스)이다.

스와잭은 시즌 15경기에서 19 2/3이닝을 던지며 2승 무패 2홀드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인 투수 중 던진 이닝이 가장 많다.

세부 성적을 살펴보면, 스와잭은 19 2/3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를 맞았고, 볼넷은 2개를 내줬을 뿐이다.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가 0.31에 불과하다.

스와잭은 지난해 뉴욕 양키스에서 1승 2패와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한 기록을 남긴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스프링 트레이닝을 거친 스와잭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고, 위력적인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평균자책점 0.00을 유지 중이다.

스와잭의 패스트볼은 지난해에 비해 1마일 넘게 향상된 94.5(약 152.1km)마일이며, 슬라이더는 지난해와 비슷한 86.6마일(약 139.4km)이다.

물론 잔루율과 인플레이타구 안타 비율 등을 본다면, 스와잭의 19 2/3이닝 평균자책점 0.00은 어느 정도 행운이 따라준 수치다.

하지만 행운만으로는 20이닝 가까이 던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할 수는 없다. 스와잭이 이번 시즌 뛰어난 투구를 하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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