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수의 날’ 류현진 ‘최고의 호투’-오승환 ‘완벽 세이브’

입력 2017-06-01 1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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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선발 기회를 잡은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는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했고,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세이브를 따냈다.

LA 다저스와 세인트루이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맞붙었다.

이날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향후 선발진 재편입 가능성을 높였다. 6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잡아낼 만큼 안정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6회까지 총 77개의 공(스트라이크 51개)을 던지며 3피안타 1실점했다. 탈삼진은 4개. 이번 시즌 최고의 투구 내용을 보였다. 평균자책점은 3.91까지 하락했다.

류현진이 6회까지만 투구한 것은 LA 다저스가 7회 2사 2루 찬스를 잡았기 때문. LA 다저스는 2사 2루 상황에서 류현진을 내리고 대타를 기용했다.

완벽에 가까운 투구였다. 류현진은 2회 1점을 내줬으나 그 외의 이닝에서는 뛰어난 안정감을 바탕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류현진은 이날 6이닝 연속 선두타자를 잡아내며, 세인트루이스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주지 않았다. 1회, 3회, 5회, 6회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호투한 뒤 노디시전을 기록한 가운데 오승환은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1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9회 선두타자 아드리안 곤잘레스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체이스 어틀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오승환은 1사 1루 상황에서 코디 벨린저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크리스 테일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1 승리를 지켰다.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로써 오승환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2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지난달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첫 세이브. 평균자책점은 2.88까지 하락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8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뒤 시즌 4승(4패)째를 따냈고, 8회 결승 홈런을 맞은 LA 다저스의 로스 스트리플링은 패전을 안았다.

또한 세인트루이스의 덱스터 파울러는 1-1로 맞선 8회 2사 후 결승 1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선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선수가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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