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체크] ‘써클’ 지루할 틈 없는 반전…소름엔딩 BEST5

입력 2017-06-02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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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지루할 틈 없는 반전…소름엔딩 BEST5

tvN 월화드라마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가 매회 반전과 소름을 유발하는 충격 엔딩을 선사하며 미스터리를 한층 증폭시키고 있다.

‘써클: 이어진 두 세계’(이하 써클)이 첫 방송 이후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긴박감으로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강력한 중독성의 뒤에는 매회 또 다른 궁금증을 불러오게 하는 예측불가 반전 엔딩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탄탄한 이야기 곳곳에 숨겨놓은 복선과 비밀을 하나씩 꺼내 보이는 엔딩은 극 전체를 관통하는 커다란 퍼즐을 맞춰나가는 짜릿한 재미를 선사함과 동시에, 한계가 없는 상상력으로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다.

여기에 두 개의 이야기를 한 회에 풀어내는 더블트랙이라는 형식은 신의 한 수. ‘써클’이 보여주는 반전은 단순히 극적 효과를 노린 것이 아닌, 2017년과 2037년의 이야기가 하나의 진실을 향해 나아가는 결정적 연결고리로서 기능하며 꿀잼 포인트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제 막 4회를 풀어낸 ‘써클’은 더 많은 반전과 비밀을 풀어낼 전망이다.

진실에 가까워지고 떡밥이 회수될수록 미스터리는 더 깊어지는 ‘써클’의 반전 스토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김강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본격적으로 맞물리기 시작한 두 세계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더한 가운데, 복습 욕구를 자극하는 마성의 소름 엔딩, 결정적 다섯 장면을 짚어본다.


● “증거 3호 외계인” 정체불명의 미스터리女 공승연을 주목하라(1회, 파트1)

어린 우진과 범균이 외계인을 목격하는 것으로 시작한 ‘써클’ 1회 <파트1: 베타 프로젝트>은 외계인의 존재를 믿지 않고 현실을 살아가는 김우진(여진구 분)과 외계인이 아버지를 데리고 갔다고 믿는 김범균(안우연 분)의 갈등을 고조시켰다. 범균이 증거라고 주장하는 장소마다 아무런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시청자들도 우진의 말에 동조할 때쯤 10년 전 외계인과 똑같은 외모의 한정연(공승연 분)이 두 사람 앞에 등장하면서 충격을 안겼다. 이들의 추적을 쫓다보면 거대한 진실과 마주할 것이라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여타의 드라마와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한 시점이기도 하다.


● “네 형제 꼭 찾아” 파트1X파트2 연결고리, 추리력 풀가동 시작(1회, 파트2)

‘파트2:멋진 신세계’의 김준혁(김강우 분)은 스마트 지구에서 일어난 최초의 살인사건을 빌미로 그토록 원했던 스마트지구에 입성하게 된다. 김준혁이 스마트지구에 그토록 입성하고 싶었던 이유는 1회 엔딩에서야 비로소 드러나며 반전을 선사했다. 김준혁은 김우진과 김범균 중 한 사람이었으며, 실종된 쌍둥이 형제를 찾고 있었던 것. 두 개의 이야기를 한 회에 풀어내는 더블트랙 형식을 선택한 ‘써클’은 파트1과 파트2의 연결고리를 이어가는 쫄깃한 재미까지 주고 있다. 두 세계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김준혁의 정체가 호기심의 대상이 되면서 시청자들의 추리력도 풀가동되기 시작했다.


● 스마트지구의 보이지 않는 손 휴먼비, 여진구·안우연 형제와 무슨 관계? (2회,파트2)

김준혁이 넘버링 살인사건을 본격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하면서 스마트지구와 안정케어칩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스마트지구를 건설한 휴먼비는 김준혁의 수사를 방해하며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스마트지구에 반감을 가지고 있는 김준혁의 목에서 안정케어칩 삽입 흔적이 발견된 직후 휴먼비 회장이 김우진, 김범균 형제의 사진이 든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후 전개를 통해 휴먼비가 안정케어칩으로 사람들의 기억을 차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휴먼비 회장의 정체는 여전히 미궁 속에 빠져있다. 휴먼비의 목적과 회장의 정체는 앞으로의 전개에서 꼭 풀어야 할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 공승연,“ 18살 이전 기억이 없다” 매회 진구 뒤통수를 치는 그녀의 정체 (3, 4회,파트1)

공승연의 정체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시청자들을 가장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한정연이 다시 한 번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김우진과 함께 한담과학기술대학교 연쇄살인사건의 진실을 쫓던 한정연이 피해자들의 몸속에서 나왔던 소형 로봇 파란 벌레(블루버그)를 숨겨두고 있었던 것. 4회 엔딩에서는 어린 우진이 별이라는 이름과 함께 선물한 별 열쇠고리를 한정연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외계인인지 아니면 그저 닮은 사람인지, 정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한정연은 “18살 이전의 기억이 없다”고 고백하고 4회 방송 말미에는 해커 블루버드로 2037년에 등장하는 등 그녀의 정체를 두고 여전히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 역대급 소름 반전 엔딩“우진아 형이야. 범균이야” 드디어 드러난 김강우의 정체, 또 다른 비밀추적의 열쇠 (4회, 파트2)

한정연의 정체와 함께 시청자들의 두뇌회전을 풀가동시켰던 김준혁의 정체는 4회에 비로소 드러났다. 블루버드의 전화를 받고 찾아간 곳은 과거 우진과 범균의 추억이 서린 장소였다. 범균의 방에서 2017년 두 사람의 모습을 기억해낸 김준혁은 “우진아. 형이야. 범균이야”라며 눈물을 쏟아냈다. 김준혁을 김우진으로 예측하던 시청자들에게 반전을 선사한 충격 엔딩이자, 김강우의 절절한 눈물 연기가 뭉클함을 선사한 역대급 엔딩으로 찬사를 받았다.

충격과 함께 드러난 김준혁의 정체는 과거 쌍둥이 형제에게 벌어진 사건, 휴먼비와의 관계, 여진구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 더하며 2017년과 2037년 두 개의 이야기가 마주하게 될 하나의 진실 등을 풀어낼 또 다른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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