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스키스의 리더 은지원이 ‘복면가왕’에서 모두가 예상치 못한 폭탄선언을 했다.
4일 방송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56대 가왕 흥부자댁에 도전하는 4인의 솔로곡 무대가 펼쳐질 예정인데, 은지원은 한 복면가수를 두고 “만약 제가 생각한 그 분이 아니라면 가요계를 떠나겠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어놨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구라가 추리의 신빙성을 집요하게 따지자 발끈하며 믿기 힘든 선언을 한 것이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젝키 멤버 강성훈은 “젝키로 이제야 나왔는데 정말 떠나야 하나요”라며 당혹스러워했다. 젝키 리더 은지원의 은퇴가 걸린 복면가수의 정체에 더욱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복면가수는 파워풀한 보컬과 에너지 넘치는 무대매너로 관객의 폭발적 호응을 얻었다. 판정단석에서는 “마치 욜로(YOLO)를 표현한 무대”, “인생의 마지막을 사는 것처럼 노래를 즐겼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반면 다른 여자 복면가수는 노래할 때도, 판정단의 칭찬을 들으면서도 미동도 하지 않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개인기 시간에는 열정적인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강성훈은 “아까는 의기소침해 보였는데 막상 시키면 다 잘하는 실전에 강한 분 같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구라는 “약간 의도적인 설정이 보인다. 카이저 소제처럼 여기선 우울한 척하지만 밖에 나가면 열광적인 분일 것 같다”라고 추리하며 극과극 매력을 모두 지닌 복면가수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 노래대결의 결과에 따라 은지원이 확신한 복면가수의 정체 공개여부가 결정되기에 이목이 집중됐다. 투표 결과를 앞두고 강성훈은 “지금 젝키의 운명이 달려있다”라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젝스키스’ 리더 은지원의 추리가 맞을지 4일(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