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잉글랜드 U-20 월드컵 우승컵의 주인은?

입력 2017-06-09 13: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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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대표팀, 잉글랜드 U-20 대표팀. 스포츠동아DB

-11일 오후 7시 수원서 대회 결승전 격돌
-양 국 축구 미래를 책임질 영건들의 대결
-코르도바, 솔란케 득점왕 등극에도 도전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는 11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대회 결승전을 치른다. 베네수엘라와 잉글랜드 모두 자국 축구 역사상 U-20 월드컵 우승은 한 차례도 없었다. 결승 진출도 이번이 처음이다. 누가 우승하더라도 기념비적인 승리로 기록된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초반부터 엄청난 시선을 모은 팀이다.

선수들의 개인기와 스피드가 좋고,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구하고 있다. 6경기에서 14골을 넣어 경기당 2골이 넘는 최고의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세르히오 코르도바(4골), 아달베르토 페나란다(2골·3도움)가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측면 윙어 페나란다는 성인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특급 유망주다.

잉글랜드는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3골을 뽑아내긴 했지만 베네수엘라에 비해서는 조금 더 수비적인 팀이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허용했고, 이후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3경기에서도 단 2골만을 내주는 등 이번 대회에서 경기당 실점이 0.5골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조직력이 뛰어나다. 공격에서는 도미니크 솔란케(4골)의 역할이 크다. 그는 준결승전에서도 혼자 2골을 넣으며 팀의 결승행을 책임졌다. 첼시 소속이었던 그는 이번 개막 직전에 리버풀로 이적한 유망주 스트라이커다.

나란히 4골씩을 넣고 있는 코르도바와 솔란케는 대회 득점왕을 놓고도 격돌하고 있다. 4강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면서 3~4위전에 나서는 득점랭킹이 1위 이탈리아의 오르솔리니(5골)에 1골차로 뒤져있다. 또한 페나란다, 코르도바, 솔란케 3명은 팀을 우승시킨다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 수상이 유력한 후보들이다. 개인상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며 흥미로운 결승전이 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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