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박스오피스] ‘미이라’부터 ‘노무현입니다’까지 다채로운 주말 극장가

입력 2017-06-12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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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화려할 수 있을까. ‘미이라’부터 ‘노무현입니다’까지 다채로운 국내외 기대작들이 지난 주말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먼저 ‘미이라’가 2017년 개봉 첫 주 최고 스코어 기록을 경신하며 주말 압도적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 52개국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해 차원이 다른 월드 와이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이라’는 지난 주말 112만844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238만4230명이다.

2017년 개봉 첫 주 최고 누적 관객 수를 보유한 ‘더 킹’의 기록(185만2899명)을 경신했으며, 톰 크루즈의 대표 흥행 필모그래피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173만4613명)의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미이라’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전세계 52개국에서도 박스 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개봉 첫 주 북미를 제외한 월드 오프닝 수익 약 1억 4천 100만 달러(한화 약 1586억 원)를 거둬들였다. 이는 톰 크루즈 필모그래피 사상 최고 개봉 주 월드 오프닝 기록을 세운 ‘우주 전쟁’(약 1억 200만 달러)을 넘는 수치다.

2위는 한국 영화 ‘악녀’가 차지했다. ‘악녀’는 지난 주말 38만1125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누적관객수는 45만8843명이다. 남성 액션이 주를 이루던 극장가에 걸크러쉬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6월 스크린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급부상 중이다. 또한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경쟁작 중 유일하게 4일 연속 관객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이라’ ‘원더 우먼’ 등 쟁쟁한 경쟁작 사이에서도 좌석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악녀’에 대적하는 DC의 걸크러시 작품 ‘원더 우먼’은 3위로 밀려났다. 그럼에도 흥행세는 여전하다. ‘원더 우먼’은 같은 기간 24만554명의 선택을 받았다. 누적관객수는 158만9948명이다. ‘원더 우먼’은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에서 4900억 원의 흥행 수익을 올렸다.

‘원더 우먼’은 ‘다크 나이트’ 이후 최고의 DC 영화라는 호평 속에 현재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3%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주 대비 45%의 관객 감소율로 DC 히어로 영화들 중에서도 가장 적은 관객 감소율을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의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가 4위를 지켰다. 이 작품은 14만9680명을 끌어모았다. 누적관객수 288만1504명으로 이번주 300만 돌파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 ‘노무현입니다’는 5위를 기록했다. ‘캐리비안의 해적: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근소한 차이로 13만7279명을 동원한 ‘노무현입니다’는 누적관객수 156만7799명을 쌓아올렸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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