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할리우드] 제임스 건 “‘가오갤’, 처음엔 MCU에 안 맞는다고 여겨”

입력 2017-06-14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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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할리우드] 제임스 건 “‘가오갤’, 처음엔 MCU에 안 맞는다고 여겨”

전세계적인 흥행을 거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력시’의 제임스 건 감독이 처음 연출 제안을 받았을 때의 심경을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처음에는 ‘가오갤’의 영화화 아이디어가 좋지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그 때 이 작품이 말하는 너구리와 함께 하는 이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어벤저스’ 한 가운데에 벅스 버니 캐릭터가 있는 것 같았다. 제대로 굴러가지 않을 거라고 여겼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안맞는 이야기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런 제임스 건의 생각을 바꾼 것은 결국 캐릭터가 지닌 슬픔 때문이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만약 진짜 말하는 너구리가 있다면 어떨까’를 생각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다 슬픈 결과 뿐이었다”며 결국 ‘가오갤’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임스 건 감독은 최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흥행시킨데 이어 추후 공개된 속편에도 메가폰을 잡는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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