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다시 쓰는 육아일기-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운우리새끼)는 일요일 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경쟁 채널의 공세에도 압도적인 시청률을 자랑하며 화제성까지 겸비한 ‘SBS의 효자’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최근 ‘미운우리새끼’의 상승세를 저지하려는 경쟁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미운우리새끼’ 연출을 맡은 곽승영 PD는 동아닷컴에 “사실 일요일 밤은 줄곧 드라마들이 강세를 보인 시간대다. 이런 상황에서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가 예능프로그램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줬다. 그리고 우리 프로그램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다른 채널에게도 용기를 준 것 같다. 기쁜 마음이지만, 한편으로는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JTBC ‘효리네 민박’ 등 경쟁 프로그램에 대해 “자만하지 말라는 긍정적인 자극제 같다. 늘 어머니들이 말씀하신다. ‘곽 PD 프로그램이 잘 된다고 자만하지마. 언제 훅 갈지 몰라’라고 걱정해준다. 어머니들의 말처럼 경쟁 프로그램들의 등장은 ‘미운우리새끼’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경고 같다.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간한다”며 웃었다.
곽 PD는 “지금까지 ‘미운우리새끼’가 잘 될 수 있었던 건 어머니들의 필터링 없는 날 것의 입담과 시청자들의 사랑 덕분이다. 그리고 아들의 유쾌한 일탈이 프로그램에 생명력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유쾌한 웃음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