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테임즈에게 피홈런 ‘시즌 3패’… 고개 숙인 ‘끝판왕’

입력 2017-06-16 11: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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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승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에릭 테임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오승환은 16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4-4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올란도 아르시아를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처리한 뒤 헤수스 아귈라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맞았다.

이후 오승환은 후속 에릭 소가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으나 결국 테임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오승환은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테임즈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맞아 4-4 균형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 시즌 3호 피홈런.

세인트루이스는 9회 무득점에 그치며 결국 4-6으로 패했다. 오승환은 시즌 3패(1승)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48로 치솟았다.

이는 지난달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첫 패전이며, 지난달 2일 밀워키전 이후 첫 피홈런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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