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MC그리가 아버지 김구라와 하루에 10번 넘게 전화 통화한다고 밝혀 화제다.
KBS 2TV ‘1대100’ 제작진에 따르면 조충현 아나운서는 MC그리에게 “부자지간에 뽀뽀를 스스럼없이 하는 거로 유명한데, 요즘도 그러느냐”고 질문하자, MC그리는 “요즘엔 잘 안 하지만, 지금도 하라고 하면 할 수는 있다.”며 “아버지와 뽀뽀하는 게 나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학생이 돼서 좀 그렇지 않냐는 시선도 있지만, 아버지가 좋아하시기 때문에 난 이게 굉장한 효도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의 생각을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어 MC그리는 “그렇지만 제발 방송에서만은 아버지가 뽀뽀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며 “방송에서 순간적으로 아버지께 ‘뽀뽀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긴 했지만, 카메라만 없으면 뽀뽀해도 괜찮다”며, 여전히 돈독한 부자(父子) 사이임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듣던 조충현 아나운서가 MC그리에게 “아버지와 전화통화도 자주 한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MC그리는 “하루에 열 통은 넘게 한다”며 “외동아들이기에, 아버지의 간섭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또 그게 좋다”고 ‘연예계 공식 효자’다운 면모를 보여,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방송은 20일 화요일 밤 8시 55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