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1사 2루에서 NC 나성범이 1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나성범은 27일 마산 넥센전에서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2사 1루 상대 선발 신재영의 바깥쪽 직구(시속 136km)를 때려 비거리 120m의 큼지막한 선제 2점 홈런(시즌13호)을 터트렸다. 넥센이 2-2로 추격에 성공한 4회말 1사 2루에서 결승 1타점 2루타를 날린 나성범은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지난달 말 수비 도중 오른쪽 손목을 다쳐 5월 28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경기를 뛰지 못했다. 21일 SK전을 통해 서둘러 복귀했지만 박석민이 같은 날 허리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스크럭스는 옆구리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었다.
선두 경쟁 중인 NC의 큰 위기였다. 그러나 시즌 초 NC의 클린업트리오 중 유일하게 1군에 남게 된 나성범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부상 전력의 공백을 지우고 있다.
25일 KIA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트려 팀을 리그 공동 1위로 이끄는 등 절정의 타격 감을 보여줬다. 27일 넥센전에서도 4번타자로 선제, 결승 타점을 모두 올려 팀 4연승을 함께했다.
나성범의 27일까지 복귀 6경기 성적은 19타수 12안타 타율 0.632, 4홈런, 13타점이다. 경기 당 2점 이상 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이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