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음주운전, 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다” 사과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7-07-01 2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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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음주운전, 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다” 사과 [공식입장 전문]

가수 길이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입장을 직접 전했다.

길은 1일 자신의 SNS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라며 음주운전 적발을 공식 사과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동아닷컴에 "지난 6월 28일 밤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길이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았다는 보도가 사실"이라며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향후 경찰 조사 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검찰 조사에 따라 기소 여부가 결정되며 검찰 조사에서 기소될 경우 가중 처벌 여부도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적발됐을 당시 길은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상태였다.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으며 길은 처음에는 대리기사가 터널 입구까지 태워 줬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나중에 혐의를 인정했다.

길은 2014년 5월에도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박근혜 정부의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 당시 면허취소처분을 사면 받았다.

<길 SNS 글 전문>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몆 일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중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께서 절 깨워 음주 측정을 하셨고 전 면허 취소가 나왔습니다.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성실이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습니다. 1cm 건 100km 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입니다.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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