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유 필요없네”, 아에로멕시코 멕시코시티 취항

입력 2017-07-03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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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멕시코시티를 곧바로 연결하는 하늘길이 열렸다. 멕시코의 국적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인천국제공항과 멕시코시티를 잇는 신규노선을 7월1일부터 취항했다. 인천공항에 취항한 89번째 외국 항공사로, 멕시코시티에서 출발한 첫 비행기가 3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최대 무역 상대국으로서 양국을 오가는 승객들은 연간 약 7만6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멕시코를 찾은 한국관광객은 6만4000명에 달했고, 올해도 5월까지 2만8000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멕시코를 방문했다. 반대로 멕시코에서 지난해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3국으로 여행한 숫자도 13만 명에 달했다. 풍부한 시장 잠재력을 지녀 새로운 직항 노선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 기대가 높다.

아에로멕시코는 인천-멕시코시티 노선에 32석의 비즈니스 클래스 프리미어를 포함해 총 243석의 보잉 787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운항한다. 인천공항 기준으로 매주 월, 수, 금, 일 4회 운항이며 낮 12시51분에 출발해 멕시코시티에는 같은 날 오전 9시에 도착한다. 특이하게도 멕시코시티에서 인천으로 올 때는 바로 오지 않고 몬테레이를 경유한다. 현지시간 월, 수, 금, 토 밤 9시33분에 출발해 몬테레이를 거쳐 인천공항에는 다음날 오전 6시에 도착한다. 비행시간은 대략 13시간30분이며 몬테레이에서 스톱오버도 가능하다.

앙코 반 데르 웰프 아에로멕시코 매출총괄대표는 “아에로멕시코는 국제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아시아와 중남미 대륙간 연결을 강화하기 위하여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취항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번 취항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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