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셀로 떠나니, 마그노가 불타오르네

입력 2017-07-0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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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그노.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경기 3골…제주 공격 첨병 역할 톡톡

제주 유나이티드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최근 3경기에서 1승2무를 거뒀다. 6월 28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 이달 2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 등 한 수 아래 전력의 팀들을 상대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사실은 아쉽지만, 6월초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과 FA컵 16강에서 잇달아 탈락한 충격에선 다소 회복한 모습이다.

제주는 주축 공격수였던 마르셀로(31·브라질)가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일본 J리그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하면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마르셀로는 이적 전까지 6골·3도움을 올리며 공격 첨병으로 활약했다. 이에 제주 조성환 감독은 최근 2경기에선 마르셀로의 자리에 마그노(29·브라질)를 투입했다.

마그노는 인천전 전반 11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후 머리 부상으로 전반 21분만 소화하고는 빠졌다. 다행히 후유증이 크진 않았다. 전남전에선 2골을 터트리며 마르셀로 못지않은 골 감각을 뽐냈다. 제주는 마르셀로의 이적 후 치른 2경기에서 3골을 뽑았는데, 모두 마그노에게서 나왔다. 마그노가 단숨에 제주의 공격 첨병으로 부상했다.

옌볜 푸더(중국)에서 이적해온 미드필더 윤빛가람(27)이 전남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다. 조 감독은 윤빛가람을 공격적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마그노가 패스 연결이 뛰어난 윤빛가람과 시너지를 낸다면 득점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 감독은 마그노에 대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다. 전남전 득점이 이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찬스에서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활약에 더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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