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어 기성용도 부상…A대표팀 또 악재

입력 2017-07-0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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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손흥민-기성용(오른쪽). 스포츠동아DB

스완지시티 “무릎 부상…개막전 출전 못해”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서 고전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에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터졌다. 캡틴 기성용(28·스완지시티)이 무릎 수술을 받았다.

스완지시티(잉글랜드)는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무릎 부상으로 2017∼2018시즌 개막전에 출전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다음달 12일 새 시즌에 돌입한다. 이달 중순 출국할 예정인 기성용은 ‘시즌 아웃’ 등의 장기 결장이 우려되진 않지만, 미국에서 진행될 팀의 프리시즌 훈련에는 정상적으로 참여하기 힘든 형편이다. 스완지시티 의무진이 직접 한국을 찾아 기성용의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미 손흥민(25·토트넘)이 이탈한 상태라 대표팀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카타르와의 최종예선 8차전 원정경기 도중 오른팔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잘 이뤄졌으나 한동안 재활에 매달려야 한다. 역시 토트넘의 미국전지훈련에 합류하기는 어렵다.

4승1무3패, 승점 13으로 A조 2위에 올라있는 한국은 3위 우즈베키스탄(4승4패·승점 12)에 바짝 쫓기고 있다. A조 선두 이란(6승2무·승점 20)이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4위 시리아(2승3무3패·승점 9)의 2위 확보 가능성도 열려있어 한국으로선 끝까지 피 말리는 경쟁을 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과 9차전 홈경기, 9월 5일 우즈벡과 10차전 원정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최상의 전력을 꾸려도 모자랄 판에 ‘차’, ‘포’를 떼고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를 치러야 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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