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송중기♥송혜교 결혼은 좋지만, 해명도 필요해

입력 2017-07-05 1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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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 결혼은 좋지만, 해명도 필요해

축하하지만 불편하고, 불편하기에는 이상하다. 결혼을 앞둔 송중기·송혜교 커플에 관한 이야기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UAA는 5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아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다”며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 많은 분의 이해 부탁한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한다. 팬들에게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16년 4월 종영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공동대상에 빛나는 작품 속 베스트 커플에서 톱스타 부부로 이름을 올린다. 결혼이라는 인생의 ‘대사’(大事)를 앞두고 많은 이의 축복을 받고 있다. 그러나 축하만 쏟아지는 것은 아니다. 두 사람을 향한 불편함에 대한 이야기도 많다. 두 차례에 걸친 열애설에 대한 두 사람의 태도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먼저 지난해 초 처음 불거진 뉴욕 쇼핑 데이트를 즐겼다고 목격담이 제기될 당시 양측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특히 송혜교 측은 “송중기와의 뉴욕 데이트는 굳이 해명할 필요도 없다. 송중기는 함께 작품을 마친 친한 동료이자 후배다. 이는 팬들의 관심이라 생각하고 넘길 수 있다”며 쿨한(?) 반응을 보이고 했다.

이어 지난달 중국 매체를 통한 열애설에 대해서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내보이기도 했다. 양측은 전혀 일정이 다르며 열애로 엮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이건 아니지 않냐”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그리고 이랬던 이들의 입장이 불과 몇 주 사이에 달라졌다. 결혼을 발표하며 축복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결혼이란 인륜지대사이다. 마땅히 축복하고 응원해야 할 일이다. 굳이 돌을 던져 생채기를 내면서 두 사람의 앞날에 재를 뿌릴 필요가 없다.

그럼에도 그간의 두 사람이 취한 태도는 축하하기는 싫고, 불편하다고 말하기에는 이상한 감정에 휩싸이게 만드는 요소가 많다. 모두를 납득시키고, 축복 속에 웨딩마치를 울리기 위해서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적절한 대중 설득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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