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여아 ‘햄버거병’ 맥도날드 고소 “빠른 회복 기원…조사에 적극 협조” [공식]

입력 2017-07-05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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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에 걸렸다”며 피해자 가족이 맥도날드 한국지사를 고소한 가운데 본사 측이 입장을 전했다.

5일 맥도날드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한다.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란다.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맥도날드 고소 기사회견이 열렸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황다연 변호사는 “햄버거를 먹기 전까지 건강했던 A(4)양이 덜 익힌 패티가 든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고 ‘햄버거병’이라 불리는 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며 식품안전법 위반 혐의로 맥도날드 한국지사 측을 고소했다.

지난해 9월 A양은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A양은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았으며, 신장이 90% 가까이 손상돼 배에 뚫어놓은 구멍을 통해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입장 전문>

당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아이의 빠른 회복을 기원합니다.

당사는 식품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사안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바라며, 앞으로 이루어질 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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