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중기♥송혜교 결혼소감 “하나 아닌 둘, 예쁘게 살 것”

입력 2017-07-05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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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송혜교 결혼소감 “하나 아닌 둘, 예쁘게 살 것”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오는 10월 부부의 연을 맺는 가운데 팬들에게 결혼 소감을 밝혔다.

먼저 송중기는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최근 나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내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내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 2017년 새 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 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난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다”며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 우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송혜교 역시 팬카페를 통해 “데뷔 때부터 함께 해온 이 공간에서 팬들에게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갑자기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다. 팬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했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송중기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다.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다”고 했다.

이어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송중기가 내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내게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나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내가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나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나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들에게 응원해 주실거라 믿는다 .항상 내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 달라. 내가 말씀 드릴 때 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겠다. 많이 축복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송중기와 송혜교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UA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송중기아 송혜교가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된다. 오는 10월 마지막 날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결혼은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과 가족의 만남이다 보니 여러모로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며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을 때까지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해드리게 됐다. 많은 분의 이해 부탁한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앞날을 위해 많은 축복 부탁한다. 팬들에게는 두 배우가 따로 소식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혜교는 1996년 스마트 교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으로 입상하면서 데뷔했다. 이후 ‘순풍 산부인과’에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드라마 ‘가을동화’, ‘올인’, ‘풀하우스’ 등을 연달아 흥행하며 톱배우 반열에 오른다. 지난해에는 ‘태양의 후예’를 통해 생애 첫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2008년 영화 ‘쌍화점’으로 데뷔한 송중기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게 된다. 이후 예능프로그램 ‘런닝맨’과 영화 ‘늑대소년’,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등을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또 2013년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복귀작으로 선택한 ‘태양의 후예’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 다음은 송중기 결혼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중기입니다.정말 오랜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이렇게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된 것은 다른 누구보다 가장 먼저 축하 받고 싶은 바람으로 그 어느 때보다 떨리지만 제 진심을 전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저를 더 빛날 수 있게 해준 영광스런 작품을 만났고 여러분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덕분에 그 시간은 제게 너무나도 벅차고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그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되었습니다.2017년 새 해 시작과 함께 저희 두 사람은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 하기로 둘만의 약속을 했고서로의 부족함은 사랑으로 채우고 어려움은 함께 이겨내는 새로운 삶의 시작을 위해 2017년 10월 마지막날 송혜교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저의 갑작스런 소식으로 인해 저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팬분들께서 많이 당황하셨을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하루 빨리 여러분께 제 진심을 전하고 싶었지만, 오로지 저 혼자만의 일이 아닌 두사람, 나아가 가족들의 의견도 모두 소중하기에 여러모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야 하는 상황들이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영화 개봉을 앞두고 있었고 배우 개인 사안으로 인해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해 작품에 매진한 제작진들에게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부족한 점이 있다면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 부탁드립니다.

처음 연기를 시작하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이 생각이 납니다. 배우로 살아가면서 올라가기보다는 주위를 둘러보며 넓어질 수 있는 사람, 멀리 하늘에 있어 손 닿기 힘든 스타가 아니라 여러분의 곁에서 좀 더 가깝고 좀 더 따뜻하고 좀 더 친근하고 좀 더 아름답고 책임감 있는 이웃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해왔습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빨리 가느라 지금껏 보지 못했던 풍경과 가치와 사람을 제대로 보면서 여러분들에게 배웠던 마음으로 차근차근 지혜롭게 잘 걸어가겠습니다.

제가 믿는 가치를 여러분도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 저희 두 사람의 좋은 인연 많이 응원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 다음은 송혜교 결혼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혜교입니다.

혜바라기에 오랜만에 인사 드려요. 제가 데뷔때부터 함께 해온 이 공간에서 팬여러분들께 제 개인적인 소식을 전하고 싶었어요. 갑자기 저의 결혼 소식을 듣고 많이 놀라셨을 거에요. 팬분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고 느끼실 수도 있고, 당황도 하셨을테지만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중기씨와는 처음에는 호흡이 잘 맞는 동료였어요. 작품을 같이 하면서 가치관과 생각들이 비슷하다 느꼈고 그 어떤 이야기를 나눠도 잘 통했습니다.

제게는 좋은 동료, 친구였기에 작품이 끝나고도 서로 연락하며 잘 지내왔고 그렇게 서로를 알아가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 오랜 시간 동안 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결혼 한다는 소식은 팬 분들께 가장 먼저 전하고 싶었지만 저 혼자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기에 여러가지로 조심스러웠어요

이렇게 갑자기 결혼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저 역시 긴장되고 떨리지만 팬분들도 응원해 주실거라 믿어요. 항상 저의 선택에 아낌없이 응원해 주시고 믿어 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제가 말씀 드릴 때 까지 묵묵하게 믿고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제는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더욱 주위를 돌아보며 예쁘게 살께요. 많이 축복 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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