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 신동욱 “복귀작 ‘파수꾼’은 감동…현장 그리웠다”

입력 2017-07-0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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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 신동욱 “복귀작 ‘파수꾼’은 감동…현장 그리웠다”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였다. 뿐만 아니라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투병으로 한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바 없는 그에게 새로운 도전이기도 했다. MBC 수목드라마 '파수꾼'을 통해 돌아온 신동욱에게 드라마 종영 전, 복귀 소감과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들어보았다.

● 파수꾼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복귀 시작을 알리는 기사가 나간 후에 가장 먼저 연락이 온 작품이었습니다. 기사가 나간 날에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하기로 했습니다. 역할의 크기와 비중은 상관이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연락을 주신 점이 제게는 감동으로 느껴졌거든요."

● 몸이 아픈 상태에서 촬영,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감행한 이유는?

"'말하는대로'에 출연하고 난 뒤에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서 그런지 건강이 많이 회복 된 상태였습니다. 약만 잘 챙겨 먹으면 함께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피해는 끼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지금까지 문제는 없었습니다. 복귀를 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현장이 그리웠습니다. 따사로운 조명과 블랙홀 같은 카메라의 렌즈 구멍이."



● 이번 드라마의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가장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어두운 과거를 지닌 신부의 내면적 완성. 어린 시절부터의 기억을 글로 써내려 갔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아픔을 내면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신비로운 분위기에 숨긴 내면적 아픔을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 톤을 낮고 차분하게 바꾸고자 노력했습니다."

● 직접 신부님을 찾아가며 공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어떤 것을 위한 공부였나?

“공부했다기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습니다. 신부님들의 고귀함을 최대한 가깝게 표현하기 위한 마음이었습니다.”

● 이번 작품을 위해 변신을 시도한 부분이 있다면?

“물론 여배우 보기를 돌 같이 하라.(물론 신부님이니까요!) 농담이고요, 마스크팩을 자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걸 하는 성격이 아닌데, 팬 분들이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 배우 신동욱에게 파수꾼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나요?

“긴 터널의 끝에는 반드시 따사로운 태양빛이 있었다는 생각과 내 직업은 강아지 집사만은 아니었다는 것 정도요(웃음).”

● 7년간 작품에 대한 갈증이 컸을 것 같다. 파수꾼의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

“곧 좋은 소식 들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예능프로그램 활동에 대한 계획은 없나요?

“쫄쫄이 의상만 입히지 않는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 마지막으로 신동욱 씨를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광막한 우주, 마주본 거울 같은 공간의 평행함, 지구라는 행성에서의 찰나의 순간, 그 시간의 일방통행 속에서 저라는 작은 별을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당신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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