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 분데스리가] 컨페드컵 스타 고레츠카, 샬케에서 계속?

입력 2017-07-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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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 고레츠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 등 러브콜
샬케는 “이적 불가” 입장…내년 FA 자격


얼마 전 러시아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한 독일축구에 희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여러 빅클럽들이 독일선수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레온 고레츠카(22·샬케04)의 주가가 연일 치솟고 있다.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의 최고 스타로는 단연 고레츠카를 꼽을 수 있다. 3골로 티모 베르너(21·라이프치히), 라르스 슈틴들(29·묀헨글라트바흐)과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이번 대회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때도 독일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았고, 이번에는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거둔 5골·5어시스트의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아직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새 시즌 명가 재건을 꿈꾸는 샬케로선 고레츠카의 활약이 반갑기 그지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여러 빅클럽들에서 고레츠카에게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어 골치가 아프다. 벌써 같은 분데스리가 소속 바이에른 뮌헨이 고레츠카를 노리고 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역시 영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첼시와 리버풀(이상 잉글랜드)에서도 고레츠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샬케를 떠난 선수들은 대체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잔루이지 부폰(39·유벤투스)과 함께 세계 최고 골키퍼를 다투는 마누엘 노이어(31·바이에른 뮌헨), 이번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고레츠카와 함께 활약한 율리안 드락슬러(24·파리 생제르맹) 역시 샬케 출신이다. 이 둘의 공통점이라면 아직도 샬케의 홈구장 펠틴스 아레나에서 경기할 때면 유독 심하게 야유를 받는다는 사실이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르로이 자네(21)와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29) 또한 샬케를 거쳤다.

일단 샬케는 ‘고레츠카는 판매 불가’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2017∼2018시즌을 마친 뒤에도 고레츠카를 붙잡아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2018 년 여름이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고레츠카에게 계속 샬케 유니폼을 입히려면 더욱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해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을 비롯해 고레츠카를 노리는 클럽들 모두 ‘쩐의 전쟁’에선 결코 밀리지 않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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