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미국에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개봉과 동시에 약 1억 1천 7백만 달러(한화 약 1350억원)의 흥행 수익과 함께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2억 5천 7백만 달러(한화 약 2,967억원)의 흥행을 거뒀다. 이는 시리즈의 시작을 알린 ‘스파이더맨’을 앞선 수치로, ‘스파이더맨: 홈커밍’ 역시 새롭게 시작되는 시리즈의 성공적인 출발을 알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2017년 북미에서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거둔 ‘미녀와 야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를 잇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것이어서 향후 흥행 성적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국내에서도 흥행 순항 중이다. 5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서더니 지난 주말 260만5730명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 356만2951명.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2017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속도로 3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물론 올해 일일 최다 관객수 신기록을 세우는 등 독보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무려 1965개 스크린을 통해 얻은 기록이기에 독과점 논란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독주 체제 아래 ‘박열’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가 뒤를 이었다. 차이는 압도적이다. ‘박열’은 지난 주만 32만8106명을 기록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의 8분의1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열’의 누적관객수는 184만1804명이다. 같은 기간 6만9605명의 선택을 받은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누적관객수는 256만6525명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