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세모방’ 헨리,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feat.신유)

입력 2017-07-1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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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M 헨리가 ‘세모방’에서 애교를 떨며 영덕 누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MBC ‘일밤-세모방’에서는 이석훈, 한동근, 헨리 발라드 3인방은 포항 MBC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트로통’에 참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프로그램 녹화 전 헨리, 이석훈, 한동근은 제작진을 만나 ‘트로통’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통 안에 들어가 노래를 하고, 박스를 쓰고 노래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헨리는 제작진에게 “‘복면가왕’, ‘히든 싱어’ 짝퉁 아니냐”, “이거 진짜 방송되는 거 맞냐”라며 귀여운 의심을 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녹화가 시작되자 헨리는 진지한 모습으로 촬영에 임했다. 이날은 이 3인방만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닌 트로트계에서 유명한 가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것이기도 했다.

통 안에서 이석훈, 한동근은 박현빈의 ‘샤방샤방’을 열창했다. 관객 호응부터 열창까지 이들은 통 안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다.

대결을 마친 후 통 밖으로 나온 이석훈, 한동근, 헨리는 박스를 벗고 자신을 소개했다. 특히 헨리가 박스를 벗자 영덕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격하게 환영했다. 이에 자신감을 보인 헨리는 “우리 누나들, 우리 베이비들”, “누난 내 여자니까”라며 격하게 응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헨리는 예상 외에 적수를 만났다. 그는 바로 ‘트로트계의 엑소’라고 불리는 가수 신유였다. 훤칠한 외모와 미소를 지닌 신유는 단번에 영덕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단지 웃었을 뿐인데 감탄과 환호성이 나오자 헨리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2라운드에서 신유와 강진의 ‘땡벌’로 대결을 펼친 헨리는 가사를 위험하게(?) 틀리며 재롱을 부렸다. 이에 단 2표차로 2라운드를 승리하기도 했다. 마지막 라운드를 준비하면서 헨리는 “신유를 이겨야 한다”라며 신유의 머리 스타일을 따라해보는 등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끝내 신유를 넘을 수는 없었다. 3인방은 휘황찬란한 재킷을 입고 등장, 코믹함으로 중무장했다. 헨리는 자신의 특기인 바이올린까지 연주를 하며 영덕 주민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결국 신유 팀에게 패했다.

그러나 헨리는 “베이비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다른 데 가면 나도 다른 베이비들 있어. 나 이제 바람 필 거야”라며 끝까지 영덕 누님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잔망을 떨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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