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선 교관, 김병만 사고 언급 “마이 히로 병만이 화이팅”

입력 2017-07-22 14: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인 여성 최초 스카이다이빙 교관 김영선이 김병만의 사고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영선 교관은 20일(현지시간) 김병만의 사고 소식을 듣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날 김병만은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뒤 팀 훈련을 받던 중 사고를 당했다. 척추 뼈 골절 부상을 입어 현지에서 수술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영선 교관은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고 더 열심히였고 성실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엔 다쳤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사고입니다.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었던 일도 아니고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는 그랬던 스카이다이어였습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김병만이 항상 긍정적이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나와의 약속을 꼭 해 내줄 것입니다. 나의 히로 병만이 화이팅”이라고 응원해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김영선 교관 글 전문>

(김병만은) 참 진지하고 편안하게 또 배운 대로 정확하게 그렇게 잘해서 3일 만에 탠덤 교관이 되었습니다. 시험관 말에 따르면 "He is doing very good" 하네요. 간단하고 심플한 표현이지만 교육생을 칭찬하는데 사실 그보다 더 확실한 칭찬은 또 없습니다.

내가 본 김병만은 스포츠에 대한 겸손함이 있었고 더 열심히였고 성실했고 그런데 오늘 아침엔 다쳤습니다.

다운싸이징하다 그랬는가 하는 말도 들리지만 그런 것은 절대 아니고 교관 코스 끝나고 바로 다음날 4way training을 시작했고 하강속도 조절을 위해 웨이트 착용을 했었지만 이미 몇 번 시도했었던 일이고 하지만 말 그대로 사고입니다.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었던 일도 아니고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라는 생각은 눈곱만치도 하지 않았을 정도로 그는 그랬던 스카이다이버였습니다.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내일 수술을 하면 의사가 예견하는 시간 전에 훌훌 털고 일어나 "이 누나와 20년 기념 20웨이"를 꼭 해 내줄 것입니다. 나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줄 수 있는 나의 히로 병만이 화이팅입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