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김종진, 아파트 버스킹…장모님의 로맨틱 사위

입력 2017-07-26 21: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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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김종진, 아파트 버스킹…장모님의 로맨틱 사위

SBS ‘자기야-백년손님’ 김종진이 단 한 사람을 위한 미니 콘서트를 열었다.

27일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선 가수 김종진이 장모 최 여사를 위해 아파트 정자에서 미니 콘서트를 여는 모습이 방송된다.

김종진은 처가에 도착하자마자 “날씨가 좋다”며 장모에게 “피크닉을 가자”고 제안한다. 사위 김종진이 좋다고 한 날씨는 사실 비가 곧 쏟아질 듯한 먹구름이 가득 낀 날씨였다. 이에 ‘햇님 장모’ 최 여사는 “이런 우중충한 날씨에 어딜 놀러가느냐”며 불편해했다.

멀리 피크닉을 가리라 예상했던 장모에게 김종진은 피크닉 장소는 바로 아파트 앞에 있는 정자라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아파트 주변에 흔히 있는 정자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고작 집 앞에 있는 정자에 온 것에 실망한 기색을 보이던 최 여사도 이내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고 정자를 둘러싼 파란 나무들을 보며 나들이 기분을 냈다.

김종진은 장모에게 피크닉 분위기를 더하기 위해 핸드드립 커피를 준비했다. 야외에서도 정석을 지키려는 김종진은 세 가지 종류의 원두를 준비한 뒤 본인만의 비율로 원두를 배합했다. 이어 직접 그라인더로 갈아 물의 온도와 양까지 정확히 계량한 완벽한 커피를 장모에게 선사했다. 하지만 장모는 “나 잠 안 올까 봐 커피를 안마신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종진이 당황하자 장모는 “김서방이 내려줬으니 조금 마셔보겠다”고 하며 커피를 마셨다.

김종진은 장모를 위해 또 하나의 특별한 선물을 공개했다. 그것은 바로 장모만을 위한 즉석 미니 콘서트였다. 미리 준비한 우쿨렐레 연주에 맞추어 노래하는 김종진의 목소리에 아파트 주민들도 속속들이 정자 앞에 모여들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보컬 김종진의 감미로운 노래가 끝나자 모여든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멋진 공연에 감사를 표했다. 장모 최 여사도 김서방의 로맨틱한 ‘아파트 버스킹’에 크게 만족했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김종진의 ‘아파트 버스킹은 27일(목) 밤 11시 10분, '백년손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SBS '자기야 백년손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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