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시인·피아니스트·래퍼…예술가 전문 배우

입력 2017-07-2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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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민. 동아닷컴DB

배우 박정민이 시인과 피아니스트에 이어 이번에는 래퍼로 나선다. 예술가적 면모를 강조하는 영화 주연을 도맡으며 남다른 재능을 스크린에서 펼치고 있다.

박정민은 가을께 촬영을 계획한 영화 ‘변산’의 주연을 맡아 또 다른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자신의 존재를 확실히 알린 계기가 된 영화 ‘동주’를 함께 한 이준익 감독과의 재회이기도 하다.

박정민은 ‘변산’에서 힙합 가수를 꿈꾸며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 도전하는 래퍼를 연기한다. 힙합을 향한 열정, 꿈이 확실하지만 느닷없이 전해진 아버지의 투병 소식에 고향으로 돌아와 겪게 되는 상황이 주요 이야기다.

음악, 특히 힙합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박정민이 소화해야할 랩 장면 등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음악 소재 영화는 많았지만 힙합이라는 특정 장르에 주목한 작품은 드물었던 만큼 이를 통해 박정민이 보일 새로운 모습에 기대가 모아진다.

‘변산’을 앞둔 박정민은 현재 또 다른 영화에서 천재 피아니스트로의 삶을 살고 있다. 이병헌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그는 촬영에 나서기 전 매일 6시간을 피아노 연습에 할애했다. 최대한 대역의 도움을 받지 않고 피아노 연주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서였다.

영화에서 맡는 역할을 위해 훈련과 연습을 거쳐야 하는 과정을 두고 박정민은 “배움은 쾌락”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만큼 재능을 발굴하는 과정을 즐긴다는 의미다. 영화로 발굴한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는 데도 열심이다. 지난해 ‘동주’에서 시인 송몽주를 연기한 이후 직접 쓴 글을 모은 산문집 ‘쓸만한 인간’을 출간하기도 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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