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스크린 대결②] 혹성탈출·다크타워·애나벨…외화 장악 다시?

입력 2017-08-01 06: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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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가 강세인 2017년, 8월에도 만만치 않은 작품들이 몰려온다. ‘혹성탈출’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혹성탈출 : 종의 전쟁’과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크타워 :희망의 탑’, ‘컨저링’ 유니버스의 시작점을 알린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이 그 주인공이다.

● “이제는 전쟁이다”…새롭게 돌아온 ‘혹성탈출’

‘진화의 시작’에서 ‘반격의 서막’을 거쳐 이제는 ‘종의 전쟁’이다. 로튼토마토 96%신선도를 평가 받은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이 8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혹성탈출 :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하는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시저와 팽팽한 긴장감을 이루는 대령부터 인간의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유인원 ‘배드 에이프’, 그리고 순수함을 간직한 신비로운 소녀 ‘노바’까지 기존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들의 등장으로 극의 웃음을 주는 동시에 긴장감과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유인원의 ‘리더’인 ‘시저’의 내면 갈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동안 인간과의 공존과 화합을 믿었던 그는 이제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인간들과 물러설 수 없는 전쟁을 수행하면서 딜레마를 격에 된다. 이로서 이번 편에서는 시저의 어두운 내면을 보게 될 것이다.

대규모 로케이션과 모션캡처 역시 볼 거리다. 제작진은 설원 외에도 해변, 숲, 폭포 등 대규모 로케이션을 통해 광활한 자연의 풍광을 담아내며 스펙터클하고 현실감 있는 모션캡처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작품은 사상 최초로 거대한 설원 속에서 모션캡처 촬영을 진행 해 영상 혁명을 예고한다. 8월 15일 개봉.

● 매튜 맥커너히·한국 배우 수현 출연 눈길…‘다크타워 : 희망의 탑’

‘다크타워 : 희망의 탑’은 베스트셀러 작가 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역작을 영화한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를 통해 소개가 되기도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앙의 균형을 유지하는 ‘다크타워’를 파괴해 암흑의 세상을 만들려는 맨 인 블랙 ‘월터’와 탑을 수호하는 운명을 타고난 최후의 건슬링 ‘롤랜드’의 대결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이번 작품에서 매튜 맥커너히는 그동안 사랑받았던 악역 계보에 이을 매력적인 빌런으로 탄생을 예고했다. 그가 맡은 ‘월터’는 다크타워를 무너뜨리고 세상을 암흑의 시대로 만들고자 하는 악의 추종자다. 그는 캐릭터에 맞게 올 블랙 슈트 패션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 장르·역할을 불문하고 뛰어난 연기력을 펼친 그의 도전이 눈길을 끈다.

‘다크타워’에는 한국배우 수현도 참여한다. ‘어벤져스 : 에이즈 오브 울트론’, 넷플리스 드라마 ‘마르코 폴로’ 시리즈와 최근에 ‘신비한 동물사전2’에도 출연을 확정했다고 소식을 전한 수현은 ‘다크타뤄’를 통해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더 다지게 될 예정이다. 수현이 맡은 ‘이라 캠피그넌’은 원작 소설이 아닌 마블 코믹스를 통해 탄생한 캐릭터로 영화에서는 어떻게 어떤 능력을 가진 인물로 나타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8월 개봉 예정.

● “로튼 토마토 100%”…제임스 완 제작 ‘애나벨 : 인형의 주인’

유독 공포영화를 극장가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가운데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이 관객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할 예정이다. ‘애나벨 : 인형의 주인’은 ‘컨저링 사건’을 해결했던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가 악령이 깃든 ‘애나벨’ 인형에 얽힌 또 다른 기이한 현상을 그리는 작품.

외화 공포영화 최고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컨저링’을 비롯해 여러 작품으로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확인시킨 제임스 완과 ‘라이트 아웃’의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이 다시 만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해외에서 공개된 후 영화비평사이트인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100% 행진을 이어가고 있기도 하다.

특히 이 작품은 ‘컨저링 유니버스’라는 공포의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작품으로도 의미가 있다, ‘컨저링’에서 파생된 ‘애나벨’에 이어 이후 ‘애나벨’ 속에 등장했던 수녀 귀신, 크룩드 맨 등을 주인공으로 한 솔로무비들이 제작되고 있기 때문. 이번 영화에는 이 모든 캐릭터가 등장해 공포의 끝판왕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8월 10일 개봉.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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