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이 부활투를 선보였으나 다시 선발진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다르빗슈 유(31)가 이적해왔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다르빗슈를 영입했다. 클레이튼 커쇼(29)가 부상으로 이탈한 선발진 보강을 위한 것.
이로써 LA 다저스는 커쇼를 비롯해 다르빗슈, 리치 힐, 마에다 켄타, 류현진, 알렉스 우드, 브랜든 맥카시까지 총 7명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게 됐다.
현재 커쇼와 맥카시는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하지만 이들이 복귀할 경우 류현진의 선발진 잔류는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커쇼와 함께 힐, 우드, 다르빗슈는 비교적 안정권. 한 자리를 놓고 류현진과 마에다, 맥카시가 경쟁을 펼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은 시즌 16경기(15선발)에서 84 2/3이닝을 던지며 3승 6패와 평균자책점 3.83 등을 기록했다.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임을 감안한다면, 만족할 만한 성적.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최강의 선발진 구축을 노리는 LA 다저스에서는 경쟁을 펼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류현진은 오는 6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이 선발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향후 한 경기 한 경기의 결과가 중요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