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윤유선X박지영, 인생캐 경신…시선 압도적

입력 2017-08-02 0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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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윤유선X박지영, 인생캐 경신…시선 압도적

윤유선과 박지영이 ‘역대급 인생 캐릭터’로 폭넓은 시청층 공략에 나선다.

5일 첫 방송되는 OCN 새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는 사이비 종교 집단 ‘구선원’에 맞서 그 곳에 감금된 첫사랑을 구하기 위한 뜨거운 ‘촌놈 4인방’의 좌충우돌 고군분투를 그릴 본격 사이비스릴러 드라마다. 국내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사이비 소재를 다루고, 현실의 부조리를 리얼하게 꿰뚫어보기 위해 옥택연 서예지 우도환 등 연기력이 검증된 ‘젊은 피’와 조성하 손병호 김광규 정해균 장혁진 강경헌 등 연기 베테랑들이 총출동했다.

그중 ‘여배우 군단’의 핵심 인물이자 각각 40년과 30년의 연기 내공을 지닌 윤유선과 박지영은 ‘구해줘’를 통해 오랜 연기 경력 안에서도 만나보지 못했던 파격적인 캐릭터에 과감히 도전한다. 두 사람이 매 신마다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 차별화된 연기로 극의 중심을 확실히 잡아나가고 있다.

먼저 6세에 아역으로 데뷔, 40년이 넘는 연기 경력의 소유자인 윤유선은 여자 주인공 서예지(임상미 역)의 엄마 김보은 역을 맡았다. 착하고 조용한 천성의 소유자지만, 남편의 사업 실패로 쫓기듯 내려온 무지군에서 큰 사건이 벌어지면서, 자책감으로 정신이 무너지게 된다. 그후 남편의 손에 이끌려 사이비 종교 ‘구선원’에 들어가면서 판단 능력을 잃은 채 종교에 모든 걸 의존, 구선원에서 탈출하고 싶어하는 딸 서예지의 ‘아픈 손가락’이 된다. 평소 자식을 보듬어주는 자애로운 엄마 이미지가 강했던 윤유선은 이번 작품에서 딸이 엄마를 보듬어야 하는 대조적인 캐릭터를 소화하며 차원이 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1989년 미스 춘향으로 데뷔, 연기 내공 30년차 공력의 박지영은 구선원 내 핵심 인물인 교단 집사 강은실 역을 맡아 신도들의 영성 훈련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불우한 결혼 생활에 괴로워하던 중 사이비 교주 백정기(조성하)의 가시적인 미소와 언변에 속아 영혼까지 파괴된 비운의 여인. 쿨한 아나운서 국장과 특수지검 검사, 아들의 수도요금을 파헤치는 엄마 등 ‘걸크러시’ 캐릭터를 주로 소화해온 박지영은 ‘구해줘’에서 선과 악, 가해자와 피해자를 가늠하기 힘든 복합적인 인물을 맡는다.

이처럼 ‘구해줘’에서 쉽게 도전하기 힘든 캐릭터를 맡은 윤유선과 박지영은 매 신마다 온 몸을 전율케 하는 열연으로 촬영 스태프들을 숨죽이게 하고 있다. 온전한 정신으로 무지군에 내려왔지만 모든 것이 무너져 좌절하며 혼이 나간 윤유선의 연기와 만인에게 친절한 미소를 띄우다가도 어느 순간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돌변하는 박지영의 모습이 촬영장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탄탄한 연기 내공과 이에 걸맞은 인지도를 쌓아온 두 여배우가 ‘구해줘’에서 역대급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며 “이들이 선보일 김보은과 강은실 캐릭터가 OCN 오리지널 드라마 마니아들에게 강렬한 전율을 안길 뿐만 아니라, 기존 중장년 시청층을 정통 장르물 ‘구해줘’에 끌어들이는 힘을 발휘할 것으로 생각한다 ”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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