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하리수 “미키정과 이혼, 자궁이식수술 고민…” 아픈 속내

입력 2017-08-02 08: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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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스타’ 하리수 “미키정과 이혼, 자궁이식수술 고민…” 아픈 속내

‘비디오스타’에서 하리수가 미키정과의 10년 간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찍은 것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전 남편에게 진심을 전했다.

하리수는 이혼 발표 후 첫 예능 출연에 도전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게스트로 출연한 것.

이날 그는 이혼 사유에 대해 “기사로 보도된 미키정의 사업 실패가 원인이 아니다. 미키정은 나쁜 짓을 하지 않았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리수는 “미키정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바빠졌다. 함께 있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면서 나는 서운함이 커지고 미키정은 미안함이 쌓여갔다. 그러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헤어지게 됐다”며 “미키정과 사귀고 함께한 시간들이 좋았다. 안식처 같았다”고 불화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러면서 “예전부터 미키정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아무리 시부모님의 인정을 받고 결혼했다고 하더라도 아이가 있는 게 좋지 않겠냐. 그래서 사실 자궁 이식 수술까지 고민했었다. 몇 년 전에 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제안한 적이 있다. 시도하고 싶었지만 병원에 1년 이상 입원해야 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로 포기했다. 그렇게 해주지 못해 끝까지 미안했다”라고 털어놨다.

하리수는 악플러들에게 나쁜 말들은 삼가해 달라고 일갈하며 “난 고생한 거 하나도 없다. 미키정과 정말 행복했다. 열심히 사랑했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다. 후회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키정에게 영상편지를 띄웠다. “나로 인해 아픈 일이 많았는데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아라. 좋은 우정으로 함께했으면 좋겠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비디오스타’ 하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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