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CLC, 어디야?”…도깨비는 잊어라 (종합)

입력 2017-08-03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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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CLC, 어디야?”…도깨비는 잊어라 (종합)

그룹 씨엘씨(오승희, 최유진, 장예은, 엘키, 장승연, SORN, 권은빈)가 6개월만에 대변신을 했다. 전작 ‘도깨비’로 강렬한 걸크러시를 선보인 것과 달리 원피스를 입고 몽환적인 여성스러움을 보여줬다.

3일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선 씨엘씨의 미니앨범 6집 'FREE'SM'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신보 수록곡 'SUMMER KISS'와 타이틀곡 ‘어디야?’ 무대를 소화했다.


막내 권은빈의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이름, 'FREE'SM'은 한가지의 빛으로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해 내는 프리즘의 뜻처럼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CLC의 다양한 매력을 담았다. 타이틀곡 '어디야?'를 비롯해 알앤비 트랙 'BAE', 민요 두꺼비집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전작 ‘도깨비’처럼 걸크러시 감성이 담긴 '즐겨(I LIKE IT)', 트로피컬 장르의 'CALL MY NAME', 90년대 뉴잭스윙 리듬의 'SUMMER KISS', 발라드 '잡아줄게'까지 총 6곡으로 구성됐다.

권은빈은 “다양한 우리의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 색깔을 담았다”고 신보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해 멤버들은 프리즘처럼 이채로운 각자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유진은 애교, 은빈은 상큼, 승연은 걸크러시, 엘키는 아련함, 승희는 애절함, 손은 목소리에 자신있고, 예은은 “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 모든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고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폭 넓은 변신이 오히려 씨엘씨의 정체성을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그룹은 “다양한 장르,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우리의 색깔이고 강점”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어디야?'는 시간이 지나 처음과 달라진 남자친구에 대한 서운함에 투정 섞인 마음을 전하는 가사와 80년대 후반 신스 팝으로 레트로한 사운드의 R&B Soul 장르의 곡이다. 퍼포먼스는 물음표 춤과 마음이 찢어지는 듯한 맴찢 춤으로 구성됐다.

오승희는 "S.E.S.나 핑클 노래를 떠올릴 수도 있다. 처음 도전하는 알앤비 소울 장르라서 무대 하면서 재미있었다. 앞으로의 무대도 기대가 된다"고 타이틀곡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뮤직비디오는 꿈 속에 있는 듯한 씨엘씨의 몽환적인 매력을 담았다. 그룹은 “뮤직비디오를 야외에서 처음 찍어봤다. 모기에 너무 많이 물렸다. 아직도 상처가 있다. 벌레가 숙소까지 따라와서 아직도 고생하고 있다”고 촬영 비화를 전했다.

그룹은 “연말 시상식에서 우리만의 무대를 서고 싶다” “1위를 하고 싶다” “다양한 매력을 소화할 수 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신보를 통해 이루고 싶은 바람을 표현해 기대감을 높였다. 씨엘씨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FREE'SM'은 3일 저녁 6시 공개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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