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무비] 100만 돌파·남우주연상 수상…꽃길 걷는 ‘택시운전사’

입력 2017-08-03 16: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개봉 첫 날 70만 관객 돌파, 이틀 만에 100만 돌파, 그리고 송강호의 남우주연상 수상 낭보까지…. ‘택시운전사’가 순조롭게 흥행 시동을 걸었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일 ‘택시운전사’는 69만 78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국구 시사회를 통해 얻은 관객으로 첫날 누적 관객수는 이미 7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가운데 3일 오전 11시 45분에 100만 관객 돌파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잇따른 낭보가 계속 전해졌다. 오후에서는 해외에서 들려온 소식이었다. 북미지역에서 열리는 장르 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공식 폐막작 선정 및 경쟁 부문에 진출한 데 이어 주연배우 송강호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낳았다. 이는 2007년 제11회 판타지아 영화제에서 ‘우아한 세계’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처럼 개봉 첫 날부터 좋은 소식이 가득한 ‘택시운전사’는 그야말로 꽃길을 걷고 있는 듯 하다. 흥행 청신호를 반짝인 ‘택시운전사’는 이 같은 소식을 담은 채 더욱 흥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첫 주말 관객을 맞이하는 ‘택시운전사’가 태울 관객이 얼마나 될지 주목되는 바다.

지금까지 국내 관객에게서는 호평을 받고 있다. 포털사이트를 비롯해 각 예매처에서 평점이 평균 9점(10점 만점)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송강호의 연기력부터 영화가 다룬 시대에 관하여 잘 다뤘다는 평이 대부분. 우스갯소리를 덧붙이자면, 각 극장에서 ‘택시아저씨’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후문. ‘택시운전사’ 제목이 헷갈려 ‘택시기사님’이나 ‘택시아저씨’라고 말하며 티켓을 사는 관객들도 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오고 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렸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