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서 돈독한 우정 과시 [멤버별 코멘트 포함]

입력 2017-08-06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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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서 돈독한 우정 과시 [멤버별 코멘트 포함]

소녀시대가 10주년 기념 팬미팅을 성황리에 마쳤다.

소녀시대는 지난 5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10주년 기념 팬미팅 ‘GIRLS´ GENERATION 10th Anniversary - Holiday to Remember -‘(걸스 제너레이션 10th 애니버서리 - 홀리데이 투 리멤버 -)를 개최,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특별한 시간을 팬들과 함께 보내며 데뷔 1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무대에서 소녀시대는 더블 타이틀 곡 ‘Holiday’와 ‘All Night’, 수록곡 ‘One Last Time’ 등 정규 6집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함은 물론,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부터 ‘소녀시대’, ‘Kissing You’, ‘Tinkerbell’, ‘Ooh La-La!’ 등 정규 1집 발표곡, 미니 2집 타이틀 곡 ‘소원을 말해봐’, 작년 SM ‘STATION’을 통해 선보인 팬송 ‘그 여름 (0805)’ 등 팬들이 듣고 싶어 하는 다양한 무대를 선사해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멤버들이 직접 뽑은 베스트 곡, 안무, 콘서트 무대 TOP3를 발표한 앙케트에서 3개 항목 모두 ‘다시 만난 세계’가 1위를 차지, 멤버들은 “지금의 소녀시대를 만들어준 소중한 데뷔곡”,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된 것 같다”, “데뷔 때나 지금이나 부를 때마다 마음에 와닿는다”라고 선정 이유를 밝혀 눈길을 끌었으며, 이 밖에도 ‘군무’, ‘소원’ 등 소녀시대를 상징하는 8개 키워드에 대한 이야기, 관객들의 질문에 답변한 Q&A 등 다양한 토크로 팬들과 소통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또한 공연 말미 멤버들은 “자랑스럽다”, “넌 나의 자존심이다”, “’소녀시대’ 해 줘서 고맙다” 등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전해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으며, 특히 태연은 “항상 ‘소녀시대’를 제 가슴에 품고 노래를 한다. 요즘 개인 활동도 많지만, 자신의 바탕 안에 소녀시대가 항상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워하며 무대를 할 수 있는 것 같다”는 말로 소녀시대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내 팬들의 박수와 함성으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하 소녀시대 10주년 팬미팅 코멘트

Q. 지난 10년간의 성과에 대해

(수영) 빌보드에서 저희를 K-Pop 최고의 걸그룹으로 선정해 주셨다 들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으니, 뭔가 저희가 아이콘이 된 느낌 같아서 자부심이 느껴지고, 멤버들한테 수고했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태연)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 받았던 게 기억에 남는다. 글로벌하게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서현) 꿈만 같다.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하루하루를 알차게 보낸 만큼, 그 시간들이 다 너무 즐거운 추억인 것 같다.

(써니) 아무래도 유튜브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가수로 처음 상을 받았던 ‘I GOT A BOY’ 생각이 많이 나는 것 같다. 국내외 팬들이 마음을 합한 결과로 ‘올해의 뮤직비디오’상을 받았는데, 얼마나 열심히 응원하고 노력했는지 알기에 고마워서 기억에 남는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윤아) 너무 많지만, 데뷔 무대, 대상 받았을 때, 도쿄돔에서 공연했을 때가 일적으로는 가장 생각이 나고,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은 다 같이 숙소 살았을 때가 많이 기억에 남는다.

(티파니) 첫 ‘OOO’이 모두 다 기억나는 순간인 것 같다. 첫 무대, 첫 신인상, 첫 대상, 첫 콘서트, 첫 미국 무대, 첫 일본 무대, 첫 중국 무대 등등. 이수만 선생님께서도 ‘너희가 많은 부분을 최초로 이뤄내는 것 같다’라고 하셨는데, 첫 ‘OOO’의 모든 순간이 생각나고, 가장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들인 것 같다.

(효연) 데뷔 첫 무대. 오랜 연습생 기간 동안, 그날만을 기다렸고, 우리의 목표이자 꿈이었다. 무대에 서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준비한 걸 보여줬던 그 날이 꿈이 이뤄지는 날이었던 것 같아 기억에 남는다.

(유리) 멤버들 모두 비슷할 것 같은데, 역시 데뷔했던 날이다.

Q. 10년간 활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수영) 도쿄돔이라는 큰 공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한다는 점이 일단 처음이었고 8명이 완벽하게 보여드려야 한다는 것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서현) ‘Gee’ 나오기 전에 준비 과정이 힘들었던 것 같다. 그 당시 기준으로 공백 기간도 긴 편이었고, 그런 과정이 있었던 만큼 ‘Gee’라는 곡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듯하다.

(태연) 타이틀 곡을 정할 때. 매번 새로운 것을 보여 드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타이틀 곡 정할 때마다 가장 힘들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보면 행복하다.

\Q.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감 및 컴백 소감?

(수영) 여름에 데뷔를 한 것도,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를 한 것도 신의 한 수였다. ‘다시 만난 세계’가 시대를 대표하는 노래가 됐다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 10년 동안 함께 고생한 멤버들, 회사 식구들에게 감사드리고, 팬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얘기하고 싶다.

(써니) 시간이 빨리 흘렀다고 느낄 만큼 바쁘게 활동을 한 것 같아서 돌아보면 뿌듯하다. 이제는 약간 조바심도 덜해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경력을 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고, 팬 여러분들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많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서현) 2년 만에 컴백하는데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너무 고맙고, 저희도 그만큼 되게 기다렸던 앨범이고 또 10주년 앨범이어서 더욱 특별한, 선물 같은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정말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태연) 10주년을 맞이한 게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고, 오래 해왔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든다. 그냥 팬들과 ‘파티’를 할 수 있는 날이면 좋겠고, 소녀시대에게나 저에게나 여러모로 좋은 포인트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윤아) 10주년이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10주년을 맞이해서 그리고 8월 5일을 이렇게 팬 여러분들과 함께 보낼 수 있어 너무 기분 좋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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