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마스터’ 영주→소리 리더 교체…갈등 수면 위로

입력 2017-08-12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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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마스터’ 영주→소리 리더 교체…갈등 수면 위로

어제(11일) 방송된 아이돌을 꿈꾸는 소녀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SBS funE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이하 ’아이돌마스터.KR‘)(극본 신혜미, 원영실 / 연출 박찬율 / 제작 IMX)’ 16회에선 데뷔조의 리더가 영주에서 소리로 바뀌게 되면서 멤버들 간 우애가 상하는 일이 발생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프로듀서 강신혁(성훈 분)과 소녀들은 데뷔의 기회를 두고 벌이는 ‘리얼걸프로젝트’ 서바이벌의 4번째 미션에 돌입했다. 연습생들은 어려운 과제인 만큼 각 팀의 리더를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졌고 루키조 멤버들은 수지가 리더인 것에 적극적으로 동의한 반면 데뷔조는 지원이 반대를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녀는 실질적으로 멤버들을 돌보는 것은 소리인 것 같다며 리더로 추천했고 유키카와 재인은 눈치를 보기도 했지만 이내 반가운 듯 찬성해 그동안 이들 나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자신을 반대하는 멤버들에게 속상하고 서운한 영주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루키조를 부러움의 눈길로 바라봤고 팀원들과 함께 잘해보고 싶었던 마음을 내비추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금까지 데뷔조에게 발생한 갈등이 모두 영주 때문은 아니었음이 드러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유키카와 재인은 모든 것을 소리에게 의지한 채 그녀가 다 해주길 바라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자아냈다. “리더가 다 알아서 해주겠지”라며 할 일을 외면하는 이들에게선 그동안 영주에게만 의존해 부담감을 안겨줬음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

소리 또한 리더가 돼 혼자서 많은 것들을 감당하려니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영주가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를 깨닫고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곡 작업부터 안무 구성, 콘셉트 선정까지 차근차근 해가는 루키조와는 달리 데뷔조는 아무것도 진전되지 않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 이들이 만들어갈 미션 과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리더가 교체됐음에도 이어지는 데뷔조의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불화로 이어져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이어가고 있다. 나날이 늘어가는 루키조의 팀워크와는 극명하게 대비되는 모습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그려지고 있는 것. 이에 이들이 언제쯤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어린 소녀들이 각박한 현실에 지쳐 흔들리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드라마 ‘아이돌마스터.KR-꿈을 드림’은 매주 금요일 저녁 6시 30분 SBS funE에서 방송되며 밤 11시 SBS 플러스, 일요일 오전 11시 SBS MTV에서 방송된다.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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