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성추행→해프닝” 온유, 혐의 벗었지만 불신 해소 남았다 (종합)

입력 2017-08-12 18:0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성추행→해프닝” 온유, 혐의 벗었지만 불신 해소 남았다

샤이니 온유(본명 이진기)가 성추행 혐의에서 벗어난 가운데 앞으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채널A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온유는 12일 오전 7시20분경 서울 강남의 한 유명 클럽에서 여성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112에 신고돼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 여성은 온유가 무대 위에 있던 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두 차례 만졌고, 동행한 남성에게 이런 사실을 알려 신고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반면 온유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온유를 비롯해 피해 여성과 목격자는 이날 오전 9시부터 5시간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조사를 진행한 후 혐의 입증을 거쳐 다음 주 검찰에 해당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사건은 새국면은 맞았다. 여성이 고소취하서를 제출한 것.

온유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온유가 공인으로서 안 좋은 내용이 보도 되게 되어, 많은 분에게 심려와 우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온유는 12일 새벽 DJ로 데뷔하는 지인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과 클럽을 방문,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춤을 추다가 주변 사람과 의도치 않게 신체 접촉이 발생하여 오해를 받아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상대방도 취중에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임을 인지했고, 이에 모든 오해를 풀고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고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온유는 남은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여러분에게 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전했다.

다행히 표면적으로 혐의에서는 벗어난 온유다. 하지만 한번 그를 향한 오해와 불신은 쉽게 해소되지 않는다. 애초 시작을 했으면 모를까, 한번 시작된 의심과 오해는 왜곡된 소문과 루머로 확산되기 마련. 따라서 앞으로 온유가 감당해야 할 것들은 많다. 자신에 대한 따가운 시선과 의심이 풀릴 때까지 견디고 감수해야 한다. 필요 이상의 넓은 이해와 인내심이 지금 그에게 필요할 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