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타격·수비 맹활약 NC 연패 탈출

입력 2017-08-2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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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 1,2루 NC 나성범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1회초 1사 1,2루 NC 나성범이 우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아 홈인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NC는 11일 롯데전부터 16일 KIA전까지 충격의 5연패를 당했다. 그 사이 굳건해 보였던 2위 자리까지 두산에 내줬다. 17일 한화전에서 승리했지만 18~19일 한화와 넥센에 다시 2연패를 당했다.

20일 고척 넥센전은 패한다면 다시 연패가 길어질 수 있는 위기였다. 여전히 4위권과는 4게임 이상 차이가 있지만 8월 들어 연승이 단 한 차례 밖에 없을 정도로 최근 흐름이 나빴다.

그러나 이날 NC는 1회초부터 중심타자 나성범의 홈런이 터지면서 4-3으로 승리,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1회초 2번 박민우와 3번 재비어 스크럭스의 연속안타로 이어진 1사 1·2루. 나성범은 넥센 선발 좌완 정대현을 상대로 볼카운트 1B-1S 3구째 시속 122㎞ 몸쪽 높은 코스 체인지업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19호 홈런이다. NC는 곧이어 터진 이호준의 1점 홈런을 더해 1회초 공격부터 4-0으로 앞서나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넥센 장영석의 타구를 호수비 한 NC 나성범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다이노스와 넥센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말 2사 2,3루 상황에서 넥센 장영석의 타구를 호수비 한 NC 나성범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고척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NC는 2회 2점, 3회 1실점하며 1점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고비 때마다 나성범의 호수비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말 수비는 대량 실점을 막아낸 결정적 순간이었다. 나성범은 5회말 2사 만루 장영석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포구가 조금만 늦었어도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될 수 있는 빠른 타구였다. 아웃이 되는 순간 장영석이 아쉬움에 헬멧을 집어 던질 정도로 타구가 좋았다.

7회말에도 나성범의 수비가 빛났다. 나성범은 2·3루간 런다운 상황이 나오자 우측 펜스 앞에서 2루 뒤까지 뛰어 악송구를 커버하며 추가 위기를 막아 넥센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두산과의 2위 싸움에서 밀리던 NC가 투타에 걸친 나성범의 활약으로 모처럼 다시 희망을 되살렸다.

고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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