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최원태-롯데 박세웅-두산 함덕주-NC 장현식(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한동안 정체돼 있었다. 특히 마운드의 세대교체가 더뎠다. 그러나 올해 젊은 피들이 대거 등장해 미래의 희망을 밝혀주고 있다. 이미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넥센 최원태(20)와 롯데 박세웅(22), 그리고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두산 함덕주(22)와 NC 장현식(22) 등이 대표적 인물이다. 이들은 모두 1995년 이후 태어난 투수라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더 큰 기대감을 갖게 한다.
우선 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리지만 제일 많은 승리를 거둔 최원태가 눈길을 모은다. 19일 고척 NC전에 선발등판해 6.1이닝 5안타 3볼넷 9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22경기에 선발로만 등판해 11승6패 방어율 4.62를 기록 중이다. 특히 6월 8일 SK전 승리 후 최근 7연승 행진 중이다. 전반기 16경기에서 7승5패 방어율 5.33을 기록했는데, 후반기 4경기에서는 4승 무패 방어율 2.75로 훨씬 더 좋다.
서울고를 졸업한 뒤 2015년 넥센 1차지명을 받고 프로에 데뷔한 그는 지난해 2승3패 방어율 7.23을 기록했지만 올해 선발 로테이션에 완전히 자리 잡아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무브먼트가 좋은 시속 145㎞ 안팎의 투심패스트볼을 주무기로 넥센 토종 에이스로 급성장했다. 외국인투수를 포함해 넥센 최다승이기도 하다. 이제 약관의 나이라는 점에서 미래를 더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롯데 박세웅은 가장 먼저 주목받았다. 경북고 출신으로 2014년 kt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뒤 2015년 롯데로 트레이드된 그는 올 시즌 10승4패 방어율 3.08을 기록 중이다. 시속 150㎞ 안팎의 강속구와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2015년 2승11패 방어율 5.76, 2016년 7승12패 방어율 5.76을 기록하며 경험을 쌓다가 이제 롯데 에이스일 뿐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는 점이 더 안타깝다. 실제로 박세웅은 올 시즌 방어율 부문에서 토종 투수 중 가장 좋다. 외국인투수까지 포함하더라도 kt 라이언 피어밴드(2.87)에 이어 2위다. 팀 내 최다승에 최다이닝(143이닝)을 기록 중이다.
함덕주는 18일 잠실에서 선두 KIA를 상대로 6.1이닝 4안타 무4사구 4삼진 1실점의 역투로 시즌 8승째(7패·방어율 3.80)를 따냈다. 전반기엔 3승7패 방어율 4.23이었는데, 후반기만 따지면 5승 무패로 전체 투수 중 다승 1위다. 후반기 방어율 또한 2.76으로 두산 투수 중 가장 좋다. 2013년 원주고를 졸업한 뒤 5라운드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그는 그동안 미완의 대기였지만 갈수록 안정감이 넘친다. 중지와 약지를 많이 벌리는 그만의 독특한 체인지업을 장착한 그는 올해 생애 첫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좌완이라는 이점까지 갖추고 있다.
여기에 NC의 미래로 꼽히는 장현식도 빼놓을 수 없다. 선발(15경기)과 불펜(9경기)을 오가면서 시즌 7승7패 방어율 4.50을 기록 중이다. 특히 13일 잠실 두산전은 그의 잠재력을 알린 한판이었다. 완봉승 눈앞에서 9회 2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그가 경기 후 흘린 눈물에 많은 이들이 감동했다. 9회까지 시속 150㎞를 넘는 강속구를 뿌릴 정도로 스태미너와 파워가 매력적이다. 서울고 출신으로 2013년 NC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그는 경찰야구단에서 군복무까지 마쳤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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