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아버지가 이상해’ 최고 36.5%…이제 남은 건 꽃길뿐

입력 2017-08-21 08: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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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아버지가 이상해’ 최고 36.5%…이제 남은 건 꽃길뿐

‘아버지가 이상해’ 힘든 시간동안 똘똘 뭉쳐 가족애를 뽐내던 김영철네 집안에 웃음꽃이 피고 있다.

어제(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극본 이정선/연출 이재상/제작 iHQ) 50회는 직전 방송분보다 6.2%포인트 오른 36.5%(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또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선 가족들을 애태우던 김영철(이윤석 역)의 재심에 초록불이 켜짐과 동시에 김해숙(나영실 역)의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집안의 꽃길을 예고, 안방극장에도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했다.

이윤석(김영철 분)은 재심의 키를 쥐고 있는 목격자 임종화(최용민 분)가 증언을 하겠다고 하자 믿어지지 않았고 딸 혜영(이유리 분)은 준비에 더욱 열을 올렸다. 40년의 누명을 벗겨낼 실마리를 찾은 이들은 시작일 뿐이라며 울컥 올라오는 감정을 눌러 담았다. 그럼에도 기쁜 마음을 숨길 수 없었고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두 사람의 상기된 얼굴에선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이윤석이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에게 상황을 전하자 그녀는 복받쳐 오는 감정에 눈물이 차올랐고 두 사람은 함께 울음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윤석은 아내의 품에서 그간의 가슴 속 응어리를 토해냈고 그런 남편을 누구보다 사랑하고 지켜준 나영실의 감격스러운 눈물은 깊은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또한 혜영의 마음고생과 감격에 겨운 눈물 또한 찡한 울림을 전했다. 늘 씩씩하고 누구보다 당차던 그녀가 남편 차정환(류수영 분)을 찾아가 마음 놓고 우는 모습은 그동안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을지 체감케 만든 것.

그런 가운데 남매들은 나영실의 조직 검사 결과를 앞두고 초조해 했고 마침내 양성 판정을 받은 그녀는 안도감에 미소를 보였다. 이렇듯 집안을 휩쓸었던 사건들이 하나씩 진정됐고 폭풍우 같던 날들에도 서로를 다독이며 힘든 시간들을 이겨낸 가족들의 가족애는 한층 배가 됐다.

이처럼 따뜻하고 훈훈한 가족들의 에피소드로 주말극 1위의 저력을 보이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가 또 어떤 감동으로 찾아올지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마지막 방송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마친 이유리가 드디어 재심을 청구하면서 그녀의 사이다 활약과 재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는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만나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아버지가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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