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구해줘’ 옥택연 사이다 행보…사이비종교 박살낼까

입력 2017-08-21 08: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구해줘’ 옥택연 사이다 행보…사이비종교 박살낼까

옥택연이 이다윗, 하회정과 함께 서예지의 구선원 탈출을 위해 한 걸음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며 본격적인 사이다 행보를 알렸다.

20일 방송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6회에서는 무지군 ‘촌놈 4인방’ 한상환(옥택연), 석동철(우도환),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가 오랜만에 ‘열혈 청춘’의 부활을 알리는 모습이 담겼다. 임상미에게 “구해줘”라는 신호를 받은 한상환은 스쿠터를 타고 임상미의 집으로 향하는 승합차를 따라가다 차를 놓치고는 안타까움에 탄식을 내뱉고, 임상미는 또다시 탈출을 시도하다 아버지 임주호(정해균)에게 포박 당했다. 더욱이 집으로 돌아온 임주호는 “너만 새하늘님 앞에 모든 걸 내려놓고 의지했다면 엄마는 반드시 예전으로 돌아왔을 것”이라고 분노를 드러내며 방에 감금해 임상미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이번에는 도망가고 싶지 않다”는 한상환의 움직임은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구선원의 선교 활동에 투입된 임상미를 발견한 한상환은 “도움 필요한 거 맞나, 위험에 처한 거면 내가 도와줄게”라며 구선원 일원들과 거친 신경전을 벌이며 ‘상남자’ 매력을 폭발시켰다. 나아가 임상미가 눈물 어린 거절 후 강은실(박지영)에게 손목을 잡힌 채 사라지자 본격적으로 행방 찾기에 나섰다. 결국 짜장면 배달원을 통해 주소 추적에 성공, 임상미의 집을 찾은 한상환은 “우리는 원래 한 세트”를 외치는 친구 우정훈, 최만희와 함께 집 담장을 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임주호에게 정체가 발각될 위기에 처한 채 6회 엔딩이 마무리되면서,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교도소 출소 후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의 납골당에서 한참을 앉아 눈물을 흘린 석동철은 나이트클럽 웨이터로 취직, 전단지를 돌리다 데이트 폭력 현장과 맞닥뜨렸다. 이에 석동철은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몸을 사리라는 주변의 만류에도 “머리로 싸움 안 한다, 깡으로 한다”며 가해자 남성을 끌어내리는 모습으로 죽지 않은 ‘깡다구’를 드러냈다. 아직 ‘촌놈 4인방’ 완전체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각자만의 방식으로 정의 구현에 나선 이들이 앞뒤 보지 않고 덤비는 청춘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며 시청자들의 막힌 속을 뻥 뚫었다.

그런 가운데 ‘구해줘’ 6회에서는 사이비 종교 구선원이 캠페인과 설문을 빙자해 신상정보를 파악하고, ‘칠포 세대’ 대학생에게 진짜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야 한다며 길거리 전도에 나서는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 냈다.

더욱이 교주 백정기(조성하)에게 ‘성령 수술’로 위암 치료를 부탁하는 축사 노인과 의미심장한 말로 노인에게 믿음을 심어주는 백정기의 모습을 통해 사이비의 민낯을 고발하면서, 서늘함을 유발했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평균 2.3%, 최고 2.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20~30대 타깃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숨 쉴 틈 없는 영화 같은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혈 관심을 반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