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안’ 뤽 베송 감독 “기술 발전 덕분에 상상을 모두 구현했다”

뤽 베송 감독이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제작 과정을 전했다.

뤽 베송 감독은 22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뤽베송 감독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이 발전할 때까지 기다렸다. 당시의 기술력으로 내가 생각한 것을 스크린에 구현할 수 있을지 몰랐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4년 전부터 천천히 작업을 시작했다. 상상력에는 제한이 없지 않나. 기술이 발전한 덕분에 내가 상상한 모든 것을 그려낼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양한 외계 종족의 디자인은 어떻게 구축했을까. 뤽 베송 감독은 “28세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라 전작들처럼 인터넷과 사건을 뒤져서 참고할 수 없었다”고 농담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한계를 두고 싶지는 않았다. 디자인 스쿨에 ‘28세기의 디자인을 해달라’고 했다. 1년 후 생명체와 우주선 등에 관한 6000개의 디자인이 도착했다. 이후에는 모인 디자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뤽 베송 감독은 “알파 행성은 2000장에 달하는 히스토리 북이 있다. 외계인에 관해서도 종족마다 다섯 장씩 종족의 특징을 담은 상세한 설명이 있다”며 “2년 동안 작업했다. 흥미로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28세기 미래, 우주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시공간을 이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최강 악동 에이전트 발레리안(데인 드한)과 섹시 카리스마 에이전트 로렐린(카라 델러비인)의 이야기를 다룬 액션 블록버스터. 뤽 베송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8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