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 ‘판타지 성장 공포’ NEW장르 개척할까

입력 2017-08-23 1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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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 ‘판타지 성장 공포’ NEW장르 개척할까

영화 ‘그것’의 메가폰을 잡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이 이번 영화를 통해 판타지 성장 공포라는 전혀 새로운 차원의 공포를 개척한다.

‘그것’은 아이들이 사라지는 마을, 종이배를 들고 나갔다가 사라진 동생을 찾아나선 형과 친구들 앞에 ‘그것’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특히 ‘샤이닝’, ‘미저리’, ‘캐리’, ‘미스트’, ‘1408’ 등 공포의 거장 스티븐 킹 소설 중에서도 가장 무섭다고 손꼽히는 작품으로 출간 31년만의 처음 영화로 만들어져 더욱 기대된다.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은 전작 ‘마마’를 통해 엄마의 사랑이라는 공포영화로는 이색적인 소재로 시청각적인 완성도와 심리적이고 감성적인 공포를 선보여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신작 ‘그것’에서는 스티븐 킹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공포에 맞서는 아이들의 두려움과 슬픔, 우정과 용기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 냈다. 공포와 맞서 싸우면서 한 단계 성장하는 성장 드라마의 요소를 극대화하는 한편 사람들 저마다가 가장 무서워하는 모습으로 나타나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는 페니와이즈가 내포한 판타지적인 요소 역시 환상적으로 그린다.

사람들의 공포가 형상화된 ‘그것’이라는 존재가 주는 숨막히는 공포와 함께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그것’과 맞서 싸우는 형과 친구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판타지 성장 공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낸 것이다. ‘스탠 바이 미’의 공포 버전으로 불리는 한편, 영화를 먼저 관람한 스티븐 킹이 “영화 ‘그것’은 천재적인 작품이다. 단순한 공포영화가 아니다. 울림이 있다”고 극찬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공개된 예고편이 전 세계에서 24시간 만에 2억뷰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어 벌써 공포영화의 새로운 흥행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TV 시리즈에서 첫 등장해 신드롬에 가까운 충격을 전하며 최고의 공포 캐릭터로 손꼽히는 페니와이즈가 더욱 업그레이드 된 활약을 선보일 것이다. ‘아가씨’, ‘신세계’, ‘올드보이’의 촬영을 맡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9월 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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