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리치 힐(37)이 9회 첫 타자에게 강습 안타를 내주며, 퍼펙트게임의 위업을 눈앞에서 놓쳤다.
힐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힐은 8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게임 행진을 이어갔다. 놀라운 투구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힐은 9회 첫 타석 조디 머서의 타구를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놓치며, 실책으로 퍼펙트게임 행진을 마감했다.
비록 퍼펙트게임은 깨졌지만, 힐은 8회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피츠버그 타선을 농락했다. 8회까지 놀라운 퍼펙트게임 행진을 펼쳤다.
이후 힐은 무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 스튜어트를 희생번트, 호세 오수나를 3루 땅볼, 스털링 마테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9이닝 노히터 게임을 펼쳤다.
힐은 이날 9회까지 95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무볼넷 10탈삼진을 기록했다. 포사이드의 실책이 유일한 피출루로 기록됐다.
LA 다저스 타선은 힐이 마운드에서 완벽한 투구를 펼치는 동안 피츠버그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9회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이에 경기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