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초 리뷰’②] MC 그리 “예능 진출? 일단 래퍼로 성장할게요”

SBS 모비딕 ‘99초 리뷰’를 통해 MC로 활약하고 있는 MC 그리. 아버지 김구라와는 또 다른 진행 능력으로 10대가 주된 시청자 층인 ‘99초 리뷰’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통해 제품을 리뷰하고 있다. 솔직함을 무기로 ‘99초 리뷰’에 최적화된 MC란 평가를 내리기 충분한 MC그리에게 ‘99초 리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요즘 근황은? 앨범 작업은 계속 하고 있나?

“꾸준히 하고 있어요. 항상 완벽한 걸 내고 싶은 생각에 미루게 됐죠. 20살 안에는 (앨범을) 내는 게 목표예요.”

● ‘99초 리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음식점을 가면 요즘 친구들은 다 휴대전화만 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걸 보고 ‘99초 리뷰’를 통해서 저도 노출이 많이 되고, 대중들에게 잊히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녹화시간이 짧아요(웃음). 그게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종합적인 이유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게 됐죠.”

● 홀로 프로그램을 이끌어간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처음에는 혼자 이야기하고 그런 거라서 부담스러웠어요. 근데 또 몇 번 하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이 잡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엔 문제없이 하고 있습니다.”



● 최근에 리뷰 했던 제품 중에 인상 깊었던 게 있다면?

“얼마 전에 납량특집으로 ‘찰리 챌린지’라는 서양 분신사바를 해봤는데, 그게 굉장히 인상 깊었던 편이였어요. 조회수도 잘 나왔고요. 조회수가 잘 나오면 기분이 좋아요(웃음).”

● 리뷰했던 것들 중에 직접 구입한 것도 있나?

“귀를 파는 제품을 한 번 리뷰한 적이 있었는데, 그건 지금도 애용하고 있어요. 제작진도 얼마 전에 리뷰 했던 목 견인기를 가져가시겠다고 한 적도 있었죠.”

● ‘99초 리뷰’ 이후에 예능프로그램 MC로 활약할 계획은 없나?

“이미 많은 예능프로그램을 나가기도 해서, 큰 욕심은 없어요. 다만 ‘99초 리뷰’에서 재미를 느껴서 사랑을 많이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죠. 예능보단 음악적으로 대중들에게 뭘 보여드릴지 고민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저에게 무리인 것 같기도 하고요. MC에 대한 자신감은 없어요. 아직 큰 자신감이 없어서 래퍼로 성장하고, 나이가 들어서 해보고 싶기는 해요.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